두타가 최근 정기 MD개편을 통해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관한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디자이너 매장을 확대한 두타는 곽현주(KORIKORI) 김재환(알라니) 등과 신진 김재웅(비엔베투) 신용균(알로곤) 윤정항(항아) 등을 새로 들였다. 약 12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전체 매장의 60%가 상품기획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해 자체 디자인한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 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도 추가 영입해 1층에 매장을 구성했다. 지하 1층 두체는 부족한 디자인 역량을 보강하고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브랜드 성장성에 따라 1층으로 올려 보낸다. 김동률, 신용균, 신혜영 등이 입점했다.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유통망은 한정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지원을 통해 신규 판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두타는 체계화된 육성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페이스북에 ‘NextopD’를 개설하고 현직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성공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패션 관련학과 학생들이 대상인 Fape-talk(패피톡)은 신진 디자이너가 멘토링을 해주고 매장 현장 체험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지난달 25일, 첫 번째로 열린 행사에는 김재환 디자이너가 한세대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을 만났다.
이승범 대표는 “예비 디자이너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부여하고 중견에게는 유통판로를 제공을 통해 국내 패션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디자이너와 유통사간의 생태계를 구축해 동대문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소비침체로 패션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국내 패션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두타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진 양성으로 동대문 패션시장의 상품고급화 실현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 상품 고급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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