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대표 김형종)이 잡화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30대 여성을 겨냥한 잡화 전문 브랜드 ‘덱케(DECKE)’를 런칭, 연 2조원대의 국내 핸드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동안 의류 브랜드에 주력했던 한섬이 독자적인 잡화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198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신사업 진출을 통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독일어로 피부 또는 가죽을 뜻하는 ‘덱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핸드백과 주얼리 등을 선보이며 가격과 소재에 따라 ‘프리스티지’, ‘빈티지’, ‘레이디 버그’ 라인으로 구성했다. ‘프리스티지’ 라인은 스페인 카이만 악어가죽, 이탈리아 파이톤 가죽 등 특피제품으로 구성, 가격은 100만∼300만원 대다. ‘빈티지’ 라인은 태슬과 컷팅레더 등 장식적 요소를 살린 제품으로 50만 원~100만 원대로 선보인다.
‘레이디버그’ 라인은 자체 개발 가죽과 그래픽 아트 등으로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더했다. 이밖에도 클러치백을 25%로 구성, 차별화를 높였다. 한섬은 ‘덱케’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지난해 잡화 브랜드 ‘쿠론’ 출신의 윤현주 디자인 실장을 상무로 영입, 잡화 사업부장으로 기용했으며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백화점과 무이, 톰그레이하우드 등 자체 편집샵 내 입점, 연내 10개 이상의 ‘덱케’ 매장을 열 계획이다.
4월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만들어진 자체 온라인몰(thedecke.com)을 개설해 온오프라인을 모두 공략하고 현대 홈쇼핑과 연계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도모한다. 이를 통해 ‘덱케’ 매출을 5년 안에 약 1000억 원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명품 핸드백 ‘덱케’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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