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느리게 천천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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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잭울프스킨·도이떼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우회전략 구사

큰 추위 없이 지나간 겨울을 보낸 아웃도어 업체들이 1,2월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타고니아’, ‘잭울프스킨’, ‘도이떼’ 등의 브랜드들이 우회 전략을 조용하게 펼치고 있다. 급하게 돌아가는 아웃도어 시장이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나름의 컬러를

피티지코리아(대표 조용노)의 ‘파타고니아’는 지난해 하반기 강남직영 1호 매장 오픈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고객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춰, 매장 컨셉을 강화한다. 브랜드 컨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매장 확보를 위해 성급한 유통 확장이 아닌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고 분별력 있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고객, 매장, 카탈로그, 웹사이트를 통한 고객소통에 초점을 맞춰 ‘천천히 느리게 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남점 오픈 이후 롯데본점, 부산광복점 등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4월12일 경 본사 사무실을 이전해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LS네트웍스(대표 김승동)의 ‘잭울프스킨’은 올해 전체 라이센스로 진행되는 시점을 맞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어필하고 있다. 독일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해 독일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월 새로운 테마의 독일 여행 테마를 잡아 구매고객 대상으로 투어 티켓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

‘잭울프스킨’ 측은 “독일인들의 합리성, 실용성,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주고 독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한다”고 전했다. 최근 브랜드 노출을 목표로 CJ홈쇼핑과 프리미엄 아웃도어 행사를 진행했다. ‘잭울프스킨’은 50여 개 매장을 전개 중이다. 이 회사에서 전개 중인 ‘몽벨’은 한석규 모델 전략을 이어가다 이번 시즌 부터 중단한 상태로 하반기에 다른 모델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떼코리아(대표 김장원)의 ‘도이떼’도 최근 브랜드 마케팅팀을 신설, 칠레 브랜드의 감성을 잘 표현할 관련 전문가를 모집 중에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지난 겨울 추위를 대비해 브랜드들이 다운 물량을 대거 준비했으나 예상외로 기온이 높아 재고 부담들이 높아지는 등 아웃도어 성숙기, 시장이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매출로 드러나고 있어 브랜드들은 보다 현실적인 계획과 고민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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