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표 임영준)의 여성복 ‘우바’가 젊고 신선한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성장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모던&시크 감성을 결합한 젊고 세련된 모습으로 리뉴얼을 시도해왔던 ‘우바’는 감도높은 컨템포러리 커리어 브랜드로 입지를 확립, 유통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좌 : 우바 디자인실 최경미 실장>
백화점 여성패션군 내 효율성 저하로 퇴출 1순위로 꼽히는 엘레강스, 커리어 조닝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며 올 상반기 영등포점에 신규점을 오픈했으며 수도권 및 주요점에 추가 매장 입점을 제안받고 있는 상태다. 롯데 인천, 노원점, 신세계 인천점 등에서는 연 13~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PC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우바’의 변화를 총 진두지휘하고 이끈 디자인실의 최경미 실장은 “본사의 특성상 특종에 치우쳐 있던 상품 라인에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할 만큼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시도했다”며 “익숙함을 버리고 하이엔드 터치를 가미한 영한 상품 제안에 주력한 결과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새로운 상품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완판 아이템을 배출하고 판매 적중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여성복에서의 오랜 경험과 상품, 소재, 기획, 생산 등 전 분야에 능통한 재능을 발휘해 브랜드 전반의 체질개선과 근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우븐 강화와 기존에는 쓰지 않았던 소재사용, 상품 그룹핑을 통한 착장 제안 등을 통해 크로스코디력을 높이고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 비중을 높여 다양성을 제시했다. 10년 젊게가 아닌, ‘논 에이지’ 컨셉을 통해 컨템포러리하면서도 스포티즘 무드를 가미한 트렌디하면서도 감도 높은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했다.
하이엔드 터치감을 높이기 위해서 이태리, 일본 수입소재 사용으로 우아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상품을 선보였다. 이 결과 지난해 겨울에는 160만 원대의 프리미엄 구스점퍼 출고분이 모두 완판되었고, 자체 개발한 스웨이드 가보시 부츠는 800켤레가 완판, 3차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히트아이템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최 실장은 “변화된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알아봐주는 것에 놀랐다. 가장 보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한 타겟층들이 오히려 변화를 기다려왔다는 듯이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며 호응을 보였다”며 “효율점포가 늘어나고 이익률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매장 매니저들이 더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어필한다. 기존 약화됐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역량을 강화하고 커리어와 엘레강스 브릿지 존을 포지셔닝한 상품의 완급 조절을 통해 전통 있는 브랜드지만 결코 노후되지 않은 브랜드로 틈새를 공략해 롱런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바’는 올 2014 S/S에는 ‘네오 클래식(Neo Classic)’과 ’모던&시크(Modern&Chic)’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초월한 클래식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선보인다. 올해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스포티즘 무드에 페미닌한 감성을 추가해 레이스와 플라워 프린트의 다양한 변주로 여성성을 강조한다. 컬러블록 블라우스와 얇은 레더자켓, 메쉬소재 가방과 펀칭 가죽 스커트, 니트자켓 등 섬세한 디자이너 감성이 가미된 다채로운 아이템들도 선보인다.
‘우바’ 젊어진 상품으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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