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글로벌 그룹(회장 팀 파커)이 스펙프로덕츠(대표 아이린 배런)를 현금 8천 5백 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스펙프로덕츠는 미국 내 개인 전자기기용 보호케이스의 디자인 및 유통분야의 선두업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쌤소나이트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여행가방 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쌤소나이트 회장 팀 파커는 “스펙은 당사의 올해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추가되는 두 번째 브랜드”라며 “그동안 여행가방으로 인식됐던 영역 밖으로 나와 타 제품 분야를 향한 첫 시도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은 2017년까지 각각 연평균 성장률 14.4%와 15.7%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 보호케이스를 구매함으로써 해당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스펙프로덕츠의 CEO, 아이린 배런은 “샘소나이트의 견고한 인프라와 운영 및 마케팅의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스펙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스펙은 세련되면서도 독창적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많은 생산업체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에 대한 군수제품 수준의 뛰어난 보호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스펙이 처음 개발한 기술이 반영된 ‘캔디셸’을 비롯해 수상작인 ‘날렵한 보호’ 디자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작년 말일 기준, 순 매출액 1억 4백 8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쌤소나이트는 지난 4월에도 프랑스 여행가방 브랜드인 ‘리뽀’를 인수한 바 있다.
모바일기기 케이스 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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