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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렌·톰보이’ 앞장…오리지널리티·상품력 승부

다양한 유통채널과 값싼 옷이 넘쳐나는 시대에 경쟁력 획득으로 ‘티렌’과 ‘톰보이’가 여성복 시장을 리딩하며 주목받고 있다. 엔씨에프(대표 설풍진)의 ‘티렌’은 아트적 감성이 화두인 최근 추세를 반영, ‘미샤레바’라는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런칭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BOTANICAL LAYERS’라는 컨셉으로 빈티지 식물 일러스트레이션과 추상적인 콜라주 아이디어를 활용한 특별한 디자인을 선보여 원피스, 자켓, 스커트, 팬츠, 티셔츠, 액세서리 등 리미티드 라인으로 선보인 38가지 아이템이 출시 한 달 만에 60%이상이 리오더에 돌입했다.

‘티렌’은 롯데 본점에서 4, 5월 각각 2억8000만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캐릭터군 3위에 올랐으며 현대 울산점에서도 1억2000만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5월까지 누계 매출로 전년 대비 5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티렌’은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콜라보레이션 2차분 10스타일을 추가로 제작해 출시했다.

톰보이(대표 조병하)의 여성복 ‘톰보이’는 브랜드 정체성을 통째로 바꾸고 아이템 하나하나에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담아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스마트한 고객들에게 어필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톰보이’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지난 6월3일 공시를 통해 법정관리 졸업을 알려왔다. 2012년 180억 원이었던 매출이 2013년 40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면서 자유롭고 영한 감성의 소비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올해는 80개 유통 확보로 6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와 루즈핏 코트는 불필요한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톰보이’만의 감성과 디테일이 풍부한 획일화되지 않은 스타일로 이례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매 시즌 뉴 버전으로 출시돼 매출을 견인하는 스테디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SPA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가격보다 상품력이 정답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반드시 길이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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