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합소재 “亞가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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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단일 시장 형성 한국기업 관심·비중 높아

탄소섬유로 대변되는 복합소재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복합소재 시장은 2013년 기준 세계 시장(820만t)의 50%를 차지하면서 주목받는 수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연간 270만t으로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는 140만t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아시아 비중이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중국을 비롯, 한국과 일본 등 이 지역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구 1인당 복합소재 물량으로 따질 경우 아시아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연간 1인당 9kg의 복합소재가 소요되고 있지만 한국은 2~2.5kg, 중국은 2kg 미만으로 나타났다. 세계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JEC그룹의 프레데릭 뮈텔 대표는 “대부분 국가들이 현재 미국 수준인 9kg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향후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JEC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지난 2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세계 복합소재 시장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7회를 맞는 ‘JEC 아시아 복합소재 전시회’는 주빈국인 싱가포르에서 11월17~19일간 열리며 전세계 3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항공과 건축, 석유 및 가스 등 복합소재 유망 분야의 트렌드를 주제로 이들 산업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를 거듭함에 따라 이 전시회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과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JEC 아시아 방문객 상위 10개국 중 한국은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4위에 올랐고 2011년에는 주빈국을 맡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JEC 유럽 전시회에서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과 MOU를 체결하고 JEC (북미, 유럽) 전시회 및 아시아 전시회에서 협력과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프레데릭 뮈텔 대표는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JEC 아시아가 주관하는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적이 있다”며 “복합소재분야의 혁신적 기술이 개발되면 혁신상에 많이 응모해 달라”고 당부했다. JEC그룹 인터넷 홈페이지(www.jeccomposites.com) 또는 전화 문의로 신청 의사를 밝히면 기술적 우수성과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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