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톰보이, 제2전성기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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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졸업 사업확장…연말까지 매출 1000억
내년 남성복 신규 런칭…3년 내 글로벌 시장 진출

톰보이(대표 조병하)가 지난 6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제2전성기를 향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 1977년에 설립된 톰보이는 전성기 때 9개 브랜드에서 연간 1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실적 악화로 지난 2010년 최종 부도 처리된 후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됐다.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며 안정을 되찾은 톰보이는 인수 당시 100억 원대의 영업적자를 2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쾌거를 이루며 법정 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지난해 641억 원의 매출을 올린 톰보이는 상반기 마감결과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1000억 원 매출 목표 달성에 나선다.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톰보이는 브랜드 볼륨화에 주력, 여성캐주얼 ‘톰보이’ 18개, ‘톰키드’ 10개, ‘코모도스퀘어’ 9개 등 총 37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연말까지 ‘톰보이’는 102개, ‘톰키드’55개, ‘코모도스퀘어’ 48개의 매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톰키드’는 기존 대리점과 쇼핑몰 중심의 매장에서 하반기 신규점포 모두가 백화점 매장으로 유통 다각화에 나선다.

‘코모도스퀘어’는 지난해 리뉴얼 런칭 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으로 성장세가 높아 내년에는 정통 남성복 ‘코모도’를 새롭게 런칭한다. 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코모도’와 함께 남성복 매출을 4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톰보이는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진 후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의 역량을 키워 3년 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현재와 같은 성장세라면 2015년 전성기 시절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며 “37년 전통을 지닌 패션 회사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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