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가을 맞이로 분주하다. 크게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팽배하지만 패션 브랜드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 전환을 위한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빅 모델 발탁과 활발한 PPL 등을 통해 시장 선점과 인지도를 제고한다.
이종석 핵심아이템 소화력 탁월
■ 엠비오
제일모직의 ‘엠비오’ 모델인 배우 이종석이 핵심 아이템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진정한 가을 남성 패션을 뽐냈다. 이종석은 트래디셔널한 헤리스 트위드 소재를 톤온톤 럭비 스트라이프에 접목한 블레이저와 헤링본 패턴 니트·인디고 데님 팬츠로 코디했다.
또 고급스러운 블랙 스웨이드와 아이보리 퍼의 드롭 숄더 무스탕과 과하지 않은 투 플리츠 테이퍼드(Tapered: 밑으로 갈수록 좁아드는 스타일) 울 팬츠로 실루엣의 발란스를 맞췄다.
이와함께 긴 기장의 다운에 라쿤트리밍과 화이트 메리노 털로 포인트를 줬고 밀리터리 감성의 여유있는 사이즈감으로 세련된 뉴 마운티어링 파카를 매치, 프로페셔널한 포즈를 선보였다.
팀코리아와 거장면모 발휘
■ 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VX 자켓을 출시하면서 색다른 TV CF를 선보였다. 오는 2020년까지 팀코리아 공식파트너로 활동하는 ‘노스페이스’는 실제로 야외 훈련 시에 VX 자켓을 착용하게 될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델로 TV CF를 기획했다.
촬영을 맡은 김규환 감독은 약 20여년간 국내외 다양한 광고상을 수상해온 거장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자동차 등 대형 스케일 광고 촬영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대형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선수들의 동작 및 디테일을 살릴 수 있도록 정교하게 조명을 세팅, 인상적일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영상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이번 촬영에 사용된 초고속 디지털 팬텀(Phantom) 카메라는 헐리웃 영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비로 이번 촬영에 눈과 비의 느낌을 줄 수 있어 영상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이다. 남자 핸드볼 이은호, 여자 필드 하키 한혜령, 남자 태권도 이대훈, 여자 태권도 김소희 선수 총 4명을 초청해 진행됐다.
다양한 키즈 스타일링 제안
■ 케이투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가 F/W 키즈 라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케이투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키즈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5세에서 11세 연령층을 타겟으로 가족과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마조람, 코볼드 등의 다운 자켓은 성인 아웃도어룩의 미니미 버전으로 디자인됐다.
외피, 내피를 따로 활용할 수 있는 디태처블 자켓과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자켓 등 신제품도 폭넓게 출시한다. 프린트 원단을 사용한 ‘키즈 다운 베스트’등 아이들의 감성에 맞춘 캐주얼 의류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인성 히말라야 감성 표출
■ 블랙야크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일상생활과 야외활동의 개념이 허물어진 아웃도어 트렌드를 공개했다. 익스트림 라인과 시티 아웃도어 룩의 BP(Black Prestige)라인, 네오수트라인 등 6개의 대표라인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했다.
조인성은 톤 다운된 색상과 모노톤의 코디를 통해 기술력과 히말라얀 감성을 전달했다.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제시하고 신제품들의 컨셉을 살리는 등 프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김준현 이사는 “이번 화보에서는 블랙야크의 신제품들이 추구하는 가치들이 잘 드러나 다양한 제품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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