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따뜻한 날씨 F/W 상품 판매 부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9월 의류 매출 감소폭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는 최근 아웃도어 활황에도 불구하고 일반 의류에서 스포츠, 잡화에 이르기까지 전 섬유류 품목의 하향세가 심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백화점은 여성정장(0.7% 상승)을 제외한 여성캐주얼(-2.2%)과 남성의류(-7.9%), 잡화(-5.0%), 아동스포츠(-4.4%)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9월초부터 작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점퍼 등 F/W 상품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선물용품 등으로 활용되는 화장품, 넥타이 등 판매도 함께 감소했다.
서민들이 자주가는 대형마트의 감소폭은 훨씬 컸다. 대형마트 9월 의류 매출은 -15.2%로 올들어 두번째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의류 PB 매장을 축소하고 여름상품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처분으로 신상품이 팔려야할 가을 매출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는 노트북, 헤드폰과 완구 판매 증가로 가전문화 부문 매출만 유일하게 2.7% 늘었다. 1인당 구매 단가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소폭 감소했다. 백화점 1인당 구매액은 7만7799원으로 3.2% 감소했고 대형마트는 4만5670원으로 6.7%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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