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외국 진출 물류기업 현황 발표
국내 물류기업들의 해외 유통시장 공략 비중이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100여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진출 물류기업 현황 및 애로실태조사’를 지난13일 발표했다.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진출 물류기업의 화주기업 비중이 제조업 72.3%, 유통업 22.7%로 나타났다. 2012년 보다 유통업체 비중이 2.6배 이상 늘어났다. 2년 전 생산·제조 기업 비중은 제조업 90.6%, 유통업 8.7%로 물류 거래 대부분이 제조업 위주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동남아시아 지역의 소비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 인터넷, 홈쇼핑 등을 비롯한 유통업 생산 제조업체의 물류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소매시장 매출액은 매년 평균 11.1%씩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물류시장 성장률은 최근 3년간 15.5%로 글로벌 평균 8.5%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물류기업 진출이 유망한 지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26.8%), ‘중국’(18.0%), ‘중동’(11.0%), ‘러시아·중앙아시아’(11.7%), ‘인도 등 서남아시아’(9.9%) 순으로 꼽았다. 반면 ‘아프리카’(7.0%), ‘중남미’(5.2%), ‘북미’(3.5%) 등을 꼽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한상의는 “한류영향에 따른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와 우리나라 제조 및 유통업의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물류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