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국소상공인대회 - 국무총리상 차경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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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봉제업계, 정부 지원과 관심 필요”

지난달 26일 열린 ‘2014 전국소상공인대회’에서 차경남 서울봉제산업협회장이 국내 봉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시상직 전날 진행됐던 인터뷰에서 차경남 회장은 “영세 소공인의 열악한 사업환경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봉제 업계가 살아나려면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270개 봉제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서울봉제산업협회장을 맡아 영세 봉제인들의 권익 향상과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일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차 회장은 4년전부터 본격적인 ‘사업자등록증 캠페인’을 펼쳐 무허가 공장을 양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협회에 가입한 270개 봉제 업체는 100% 사업자 등록을 갖추는 등 전례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협회는 회원사가 아닌 봉제공장에 대해서도 사업자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2012년부터는 본지와 서울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리텍스 등과 MOU를 맺고 ‘섬유봉제 및 원단조각 자원순환 재활용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봉제공장 한 곳당 연 수백만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이전의 봉제업계가 환경과 경제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9월에는 사회적 소외계층을 보듬는 ‘봉제 여성새로일하기 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여성부와 디아지오코리아 지원을 받아 경력단절 여성 및 다문화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

차 회장은 “앞으로 봉제 공장 공동브랜드 같은 사업들을 구상해 힘없는 봉제 업자들에게 활로를 터주고 싶다”며 “불황에 허덕이는 소공인 일감 창출이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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