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머렐’ ‘아이더’ 등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업종과 손잡고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접 투자보다는 전문 업체와의 콜라보를 통한 마케팅으로 활기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 : 2015 국제캠핑페어 ‘스노우피크’부스에서 직원들이 ‘머렐’ 한정판 등산화 ‘크레스트바운스’를 홍보하고 있다.>
밀레(대표 한철호)는 젊은 층 흡수를 위해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협력, 골프라인을 선보인다. 20~30대 신규 골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심플하고 기능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니즈를 반영, ‘푸조’ 자동차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밀레’ 의 아웃도어 기술력에 ‘푸조’의 클래식하면서도 절제된 감성을 결합시켜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고객 공략에 나선다. 1800년대 부터 사용되어온 ‘푸조’ 특유의 사자 로고를 ‘밀레’ 로고와 접목시킨 디자인을 선보인다. 더불어 푸조 자동차 전시장에 ‘밀레’ 골프웨어를 디스플레이 하는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화승(대표 김경두)의 ‘머렐’은 캠핑 전문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코 마케팅을 펼친다. 지난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국제캠핑페어’에 참가, ‘스노우피크’ 부스에서 머렐 트레킹화 그래스보우를 홍보했다. ‘스노우피크’ 신규 포인트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머렐’ 트레킹화를 경품으로 제공한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스노우피크’와 MOU를 체결, ‘머렐’ 인천 구월점을 시작으로 구로점 등 총 7개 복합점을 운영중이다.
‘머렐’은 캠핑사업에 직접 투자보다는 캠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머렐’ 홍보 관계자는 “‘스노우피크’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캠핑 브랜드다. 보다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양사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더(대표 정영훈)의 ‘아이더’는 속옷전문 업체 좋은사람들과의 협업으로 기능성 스포츠 이너웨어 ‘파워스킨 GX-FIT’을 선보인다. ‘파워스킨’은 팔, 복부, 무릎부위에 최적의 압력을 가해 근육 안정성과 활동성을 높여주는 실리콘 프린팅 기법이 적용됐다. ‘아이더’ 아웃도어 기술력과 이너웨어 전문 업체의 이너공학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