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고유의 프린트와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며 브랜드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로고를 강조했던 ‘로고 플레이’가 사라지고 강렬한 프린트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로고가 아닌 프린트가 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이 된 것.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전개하는 ‘지방시’의 사나운 표정을 짓고 있는 로트와일러 프린팅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의류,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제품에 선보여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알렉산더 맥퀸’은 특유의 해골을 좀 더 눈에 띄게 표현했다.
티셔츠 위에 해골 프린팅을 레드, 블랙, 그레이로 표현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 인기다. ‘겐조’는 커다란 호랑이 얼굴을 수놓은 스웨트 셔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럭키 슈에트’는 올빼미 캐릭터로 히트를 쳤다. ‘셀린느’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러기지 백은 양옆에 날개가 펼쳐진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일부 인기 색상은 이미 판매율이 90%를 육박해 완판 예정이다.
‘셀린느’ 강지혜 마케팅 담당자는 “스타일이 뚜렷한 젊은 층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세련되게 드러내고 싶어한다”며 “그래서 로고가 없어도 누구나 알만한 프린트나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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