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사람. 삶] 이영숙 영우 T&F LEAD
[만남. 사람. 삶] 이영숙 영우 T&F LEAD
  • 한국섬유신문 / .
  • 승인 200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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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개발에 심취한 행복의 메신저 “최대의 소재는 ‘자연’…대충 하라면 안하죠” “따뜻한 감성·카리스마·실력 겸비 명성 ‘자자’ 힘들어도 나눠갖는 삶 살고파…” 국내 한다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패션업계에서 ‘영우 T&F’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만큼 소재 개발 아이템의 배리에이션과 개발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대충 만들어진 샘플을 제시하고 그대로 만들어 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칙칙한 소재업체들과는 분위기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원단을 개발하고, 그 가득찬 원단을 볼때마다 흐믓하고 또 그것으로 만든 옷들이 속속 팔려나가는 것에 최대의 보람을 느낀다는 이영숙 사장. 경영인이기 이전에 소재개발에 심취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그의 능력은 이미 업계에서 알려질 만큼 알려져 있다. 패션소재라면 안만져 본 것이 없고, 안해본 것이 없으며, 그야말로 모르는 것이 없는 소위,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트렌드적으로 표현하자면, 은은한 반사 효과를 내는 메탈릭 소재와 필수적인 자연광과의 조화와 같다고나 할까.
마치 에컬로지와 테크놀로지, 노스탈직과 모던이 잘 어울어져, 사람들에게 최대의 편안함, 거기에 약간의 에센스로 가벼운 자극을 주는 내년 S/S의 무드처럼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인과 감수성 풍부한 디자이너의 두모습을 겸비하고 있다. 실지로 그는 소재를 말하고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빌딩 숲속에 떨어지는 태양의 광선, 그리고 그속에 쉬고 있는 나무와 풀 그리고 꽃들과의 조화. 곡선과 직선으로 이어지는 도시의 전철과 버스의 노선이 상징하는 갖가지 그래픽들... 일상속에서 느끼는 그런 순간의 감성들을 텍스타일 트렌드라는 단어로 표현해 나가는 남다른 감각이 그에게는 있는 것이다. ‘남들이 행복해져야 자신도 행복해진다’는 생활철학을 갖고 있는 그에게는 언제나 묘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자연의 다양한 표정과 변화에 무한한 인스피레이션을 얻고 있는만큼 내면도 깊다. 나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돕고, 그럴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해서 늘 감사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패션소재사업은 돈을 벌어 누군가를 도와주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서 즐거운 직업이라고 말하는 이영숙 사장의 행복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디자이너 브랜드 쪽에는 모든 소재가 100% 자체 개발이라는데,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원단업체들이 대부분 옷을 사다가 샘플을 주문을 받고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안해요. 뭐든 개발하는 것이 재미있고, 그것으로 패션업계가 주문을 하고 옷이 팔려나가는 것이 행복한거죠. 개발하느라고 힘들기는 하지만, 그게 보람이고, 또 그러니까 인정을 받기도 하는 거구요. 그렇게 잘해 보려니까 그러는지 답답한일도 많네요. -답답하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일이,...? ▲음...글쎄요. 저는 사람들이 지금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을 해요. 뭘 하겠다고 하면, 좀더 큰차원에서 비젼을 갖고 시작하기 보다는 당장에 승부를 내려고 하죠. 비근한 예로, 당장 중국에 가지 않으면 큰일나고 죽을 것처럼 덤비고, 그러다 맨땅에 해딩하고 또 손해보면 다시 돌아와서 딴사람차럼 행동하고, 나쁜짓하고, 또나가서 맨땅에 또 해딩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예가 있죠. 저는 그렇게 함부로 행동하고 싶지 않아요. 여기서도 좋은 제품 만들기 힘든데.... -사실, 소재사업은 섬유와 패션 두가지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정말 힘든 일인데. ▲네 맞아요. 일단, 섬유는 실부터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공정과정이 엄청나죠. 사실, 소재는 제가 보기에는 인내력 없이 할 수 없어요. 이직업은 미련하고 끈기하고 인내가 없으면 안되는거예요. 그래서 어쩔때는 보면 내가 미련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 그렇게 미련한게 갈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노하우가 쌓여서 인정을 받을수 있게 되었으니 행복하죠. -하하. 그러네요. 그런데, 자연소재를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영우의 특징이죠? ▲네. 자연을 즐기죠. 거의 모든 소재의 근원이 자연이라고 봐도 좋은데, 하도 좋아하다보니까, 영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된거죠. 그러나 저희는 어차피 교직물 전문이니까, 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거, 남들이 하기 싫어서 못하겠다는거, 그걸 저희는 다하거든요. 사실, 저는 남들이 못한다 하면 더 재밌어요. 왜냐하면 남들이 못하는걸 내가 하니까요. -보통 소재회사들은 주문하는대로 따라가는데, 소재 제안까지 하면서 개발을 하신다니, 감각이 정말 뛰어나신 것 같아요. ▲사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자신에게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라는게 있잖아요? 제가 눈이 좀 밝은 편이예요. 남들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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