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사람. 삶]이석호 포리스트시스템 대표
[만남. 사람. 삶]이석호 포리스트시스템 대표
  • 한국섬유신문 / .
  • 승인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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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의 꿈과 모험…아웃도어 문화 발전소 포리스트시스템, 새로운 각오에 임하는 도전장 ‘맘무트’ 의류외 액세서리·장비 전문 매장 ‘엑셀시오’ 운영 아웃도어 시장에 거센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등산을 중심으로했던 전문 브랜드의 초심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만큼, 패션의류를 지향하던 대기업들의 손을 걷어붙일 만큼 영향력은 크다. 포리스트시스템 이석호 사장. 그는 아웃도어시장에 불어 닥친 폭풍 속에서 다 길러놓은 브랜드를 잃었다. 그러나 ‘속빈강정’격 아웃도어를 내걸은 브랜드들이 내수시장에 우후죽순 자리 잡으면서 진정한 아웃도어의 개념은 유명무실해 지고 있는 요즘, 진정한 아웃도어 세계를 지키기 위한 그의 초심에는 흔들림이 없다. 내년 본격적으로 전개할 ‘맘무트’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포리스트시스템, 그들만의 세계를 찾아간다. -아웃도어 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배경은? ▲저는 성균관대 산악부 출신으로 그저 산을 좋아하다 보니 시작하게 됐지요. 아웃도어 업계에는 저처럼 산악부 출신들이 많이 포진돼 있고요. 국내 아웃도어 시장 형성 초기에는 산을 모르고 시작하거나 산을 싫어한다면 동종 업계 일을 할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군요. 이처럼 포리스트시스템도 테크니컬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알리면서 산악인들에게 ‘엑셀시오’라는 전문매장으로 인지도를 구축, 매니아층을 확보해왔습니다.
-포리스트시스템의 샵 브랜드인 ‘엑셀시오’의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엑셀시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로는 ‘더 높이’라는 뜻으로 미시건대학에서 최초로 출발한 단어라는 군요. 이런 사전적인 뜻 말고도 사실 ‘엑셀시오’는 대학 산학부 출신이면 누구나 익히 알만한 단어지요. 대학 산악부에서 발행하는 책자 중에서 ‘엑셀시오’가 있었으니까요. 산악부 출신이다 보니까 상업적으로 이용했다고나 할까요.(웃음) 엑셀시오에서는 ‘맘무트’, ‘캐신’, ‘아이벡스’, ‘미로’, ‘스미스’, ‘스포츠힐’ 등 다수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S/S 본격적으로 전개할 ‘맘무트’는 마운틴하드웨어라는 브랜드를 잃고 새롭게 맞이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자 총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웃도어 업계는 백화점, 로드샵, 할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포리스트시스템측의 계획은? ▲최근 대형 유통망을 형성해나가는 브랜드들의 유통사업과는 차별화를 두려고 합니다. 수입사들의 경우 대형 유통망을 형성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문어발식 유통망 확보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한편, 전문 매장으로서 인지도를 구축하고 싶고요. 그러나 대중들에게 아웃도어 전문 매장, 브랜드의 인지도를 알릴 수 있는 문화 전파의 의미를 담는데 총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산 우이점, 역삼본점에 이어 지난 7월 도봉산 직영점을 오픈했고, 10월에는 백석역 근처에 지역상권의 첫 진입을 알리는 일산점을 열었지요. 향후 산 밑 상권에 위치한 특화 매장과 지역상권을 중심으로한 매장으로 이원화 시키되 전문 등산 매장으로서의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해 나갈 방침입니다. -포리스트시스템의 ‘엑셀시오’매장에서 지향하는 아웃도어의 참된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포리스트시스템은 지난 메인브랜드였던 마운틴하드웨어와의 고별로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전문 테크니컬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마운틴하드웨어를 알리는데는 전문 산악 브랜드를 충실히 이끌어왔던 포리스트시스템에 대한 매니아들의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웃도어 시장의 급변화 속에서 우리도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 걸 깨닫게 됐으니, 많은 수업료를 낸 셈이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반면 브랜드의 영속성 측면에서 최근 대중화 바람에 휩싸여 가장 중요한 핵을 놓치는 브랜드 사업에 대해서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기업 등 신진 세력을 통해 시장내에서 볼륨은 급성장해 나갈지라도 기존 등산 전문가, 브랜드 매니아층을 이끌어왔던 핵심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거품형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새로운 브랜드 ‘맘무트’를 전개하게 된 저로서도 브랜드의 핵심 포인트, 브랜드 이미지 등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장사속이 아니라 참된 아웃도어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진입된 해외 브랜드 본사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자사 인지도를 구축하는데 해외 브랜드를 이용할 뿐 육성시키는데 미흡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윤 추구가 목표인 사업이긴 합니다만 브랜드 파워를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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