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새강자 K2
“정상을 향해 달린다”
K2는 전문가들 사이 2007년 가장 성장할 만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00억원으로 빅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을 뿐 아니라 프랑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아이더 인수로 성장속도에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K2의 급격한 성장은 무엇보다 경영자의 신속한 의사결정 주효했다. 남들이 5년동안 투자할 분량을 우리는 1년만에 투자해 빠른 성과를 일궈냈다.”
신속한 의사 결정이 성공비결
이태학 이사가 말하는 K2의 성공 비결이다. 실제로 케이투코리아의 정영훈 대표는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경영전략으로 K2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만들어냈다.
이태학 이사 역시 과감한 의사 결정과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K2의 성장세를 일궈낸 장본인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대호아웃도어로부터 아이더를 인수한데는 그의 공이 컸다.
“아이더는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다. K2가 미진했던 부분을 채워주고 공동 성장할 수 있도록 단독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
등산화부터 시작된 품질혁신
아이더 인수로 사업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한 K2의 올해 전략은 내실을 다지며 리딩 브래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하반기 조직 개편을 단행한 K2는 상품기획본부는 의류기획팀·신발기획팀·마케팅팀·생산팀으로 세분화하고 영업본부는 리테일·백화점·할인점·안전사업부로 구분했다. 각 유통망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미 안전화에서 최고의 품질력을 검증받은 K2는 등산화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브랜드다. 앞으로도 등산화뿐 아니라 의류와 용품에서도 생산의 질적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은 품질이 바탕이 된 상품력이기 때문이다.”
이태학 이사는 지금의 K2가 있기까지에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자심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K2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품의 품질력으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의 5~7%를 투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효율극대화로 리딩브랜드 안착
특히 전제품 피스 검사를 통해 불량률 최소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으며 본사와 연결된 물류센터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매장에서 적절한 시기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상품기획부 인력을 보강한 K2는 보다 전략적인 소비자 다이렉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K2는 이미 대대적인 공중파 광고를 통해 테크니컬 아웃도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깊숙이 각인시킨 바 있다.
“올해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K2를 업계 리딩 브랜드로 안착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판매자 교육을 강화하고 기존 점들의 효율 극대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딩 브랜드 도약에 나선 K2. 과연 어떤 활약상을 펼쳐보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