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박순호 세정 회장
[Power Interview] 박순호 세정 회장
  • 한국섬유신문 / 우철훈 기자
  • 승인 2007.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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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이 정상을 질주하는 원동력은
부단한 혁신과 미래 준비에 있지요”

나의 혼을 심은 제품 ‘인디안’
단일브랜드 매출 3500억 돌파
제살깍기식 매출증대 없어져야

“끊임없는 혁신과 미래 준비로 국민 브랜드를 만들어 갑니다.”
단일 브랜드 ‘인디안’으로 3500억원이라는 최대 매출을 기록한 세정. 세정을 정상의 자리에 올려 놓은 박순호 회장은 여유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발걸음을 쉼없이 계속하고 있다. 가두점을 통해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만든 ‘인디안’은 국민 브랜드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다. 박순호 회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를 통해 발전하는 세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순호 회장이 생각하는 브랜드와 기업의 미래를 들어본다.

- 세정의 2006년은 어떠했습니까
“㈜세정은 2005년 매출 3900억원에서 25% 가량 성장한 약 50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렸습

니다. 소비심리 위축과 이상기온 현상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세정의 간판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인디안’이 전년 대비 약 10% 신장한 사상 최고 매출액(3,500억원)을 달성한데 따른 것입니다. 작년에 런칭한 ‘올리비아로렌’과 ‘트레몰로’도 각각 720억원,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이밖에 홈쇼핑 브랜드인 ‘디바인 햇’ ‘쁘리메로’ 등이 80% 성장한 22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할인점 유통 브랜드인 ‘베스파’ ‘런딕’이 10% 성장한 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어려웠던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세정의 성공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해 ‘인디안’은 매장 수 확장과 같은 무리한 양적 팽창보다는 리뉴얼, 나들목 매장의 개발, 더욱 젊어진 상품기획 등을 통한 질적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더욱 주력한 한해였습니다. ‘인디안’은 지난해 9월 9일 오픈한 마산 신포점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VMD 메뉴얼을 적용 했으며, 젊고 트렌디한 라인을 대폭 강화하여 20~30대 고객 유입에 집중했습니다. 또 남성정장 ‘인디안옴므’는 최고가 라인인 ‘프리미어룩스(Premierlux)’를 새롭게 출시하며 고급스런 모습을 고객에게 선보였습니다. 이밖에도 1980년대부터 꾸준히 준비한 첨단 자동화 물류시스템과 ‘인디안’의 170만 고객의 DB를 기초로 한 맞춤형 판촉행사 등을 기획해 급변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켰습니다. ‘인디안’은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정성으로 생산한 최고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께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 세정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2007년 생존 전략이 듣고 싶습니다.
“올해는 수익중심의 효율적 경영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6년 의류업계 전반에 나타난 가격할인에 의한 매출 증대는 동종업계 간의 제 살 깎아먹기로 언젠가는 기업들의 성장에 치명적 장애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인디안’은 고객 니즈에 더욱 더 부합된 가치 중심의 상품력, 그리고 편안한 매장 연출로 경쟁력을 길러갈 것이다. 또한, 유통의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올 봄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로리엘리’와 기존 ‘베스파’를 리뉴얼한 ‘폴베이’는 할인점 시장을 공략하게 되며, ‘인디안’ ‘올리비아로렌’은 중국 내 매장수를 더욱 늘려갈 것이며 미국 진출 브랜드인 ‘해리바든’은 젊은 층을 위한 ‘Vardon&Ray’와 여성 고객을 위한 ‘Vardon’ 브랜드를 런칭해 2010년까지 3000만불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브랜드수가 많아지면서 차별화가 주요 생존전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관련 준비하신 차별화 전략은 무엇입니까?
“‘인디안’은 고객이 한 매장 내에서 캐주얼·신사복·여성복·스포츠·액세서리 등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종합 패션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브랜드 및 라인에 대한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디안’이 ‘핑크라인’을 신설해 더욱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밖에도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매장 연출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물론 업계 최고의 고객관리경영시스템(CRM)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작년 10월에 조성된 11만평 규모의 ‘세정 청도공단’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싱처 발굴은 원가절감을 통한 효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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