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Leader와의 1시간 [울시 유병만 사장]
Top Leader와의 1시간 [울시 유병만 사장]
  • 한국섬유신문 / 이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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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컨셉이 달라진다
“신규런칭보다 상품개발에 집중할 때”

2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국내골프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울시’.
‘울시’는 현 볼륨브랜드들의 한계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라인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신선함을 추구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경쟁시대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유병만 사장을 만나 유 사장의 경영 마인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골프업계는 신규 브랜드 부재와 신선함 부족으로 정체기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 ‘울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경영자로서 현 시장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골프업계에 신규 브랜드가 없다는 것은 골프시장의 불황이 원인이라기보다는 현 사회가 불안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복종의 특성상 골프웨어는 타 복종에 비해 신규 런칭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 골프의 대중화로 고객층이 넓어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40-50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이렇다보니 브랜드들도 쉽게 타겟층을 세분화해 신규 런칭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일부에서는 경험이 있는 기존 브랜드들의 세컨 브랜드 런칭을 유도하고 있으나 이 힘든 시기에 경험만을 바탕으로 신규를 런칭 한다는 것도 상당한 모험이다.
물론, 변화와 도전을 두려하면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저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급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는 브랜드, 현 소비자들이 갈망하고 있는 브랜드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은 오히려 시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 골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볼륨브랜드들의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한계점은 무엇이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방안.
- 현 볼륨 브랜드들은 고정고객들의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상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매출을 주도하는 고정고객들의 이탈을 막으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한다는 것은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고정고객은 기존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더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신규 고객은 자신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브랜드를 갈망하고 있다. 극과 극인 고객층을 단일 브랜드가 충족시킨다는 것은 볼륨브랜드들이 풀어가야 할 영원한 숙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힘든 사안이다.
이렇다보니 브랜드들은 라인 세분화를 통해 고정고객과 신규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세부적으로 라인을 다각화하고 있으나 이것 역시 한계는 있기 마련이다.
‘울시’는 라인을 다각화하는 것도 좋지만 상품의 변화를 통해 새로움을 어필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을 통해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 예쁘고 컬러감이 돋보이는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과 컬러가 돋보이는 감각적인 옷은 고객층을 불문하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트렌드를 접목시킨 상품 개발과 스타일의 다양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향후 ‘울시’ 만의 비전이 있다면.
- 골프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유통업계는 물론 전 브랜드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통업계는 브랜드들이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로의 변화를 추구해야하며 브랜드는 그에 걸 맞는 상품기획과 투자로 국내 골프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타 복종으로 소비자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울시’는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시켜 나가는 상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물론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창출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은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개발을 기본으로 유통 채널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무조건 신규 브랜드만이 신선함과 신규 고객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기존 브랜드들과 이들의 틈새를 채워줄 수 있는 신규 브랜드가 최상의 MD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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