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인력강화·판매전략 첨단화 기반 마련
“장수브랜드일수록 시스템은 첨단화를 갖춰야하죠.”
니트 브랜드 ‘에스깔리에’ 기획본부의 정연묵 이사는 최근 회사의 변화에 이렇게 말했다.
주로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고가로 인식되고 있는 니트브랜드들은 한편으론 올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며,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제품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작업이 가장 많이 들어가고 패턴, 디자인에 한계가 없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에 속한 것도 니트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양면성을 가진 니트브랜드를 전문으로 다루며, 전국 유수 백화점에서 41개의 매장으로 20년 넘게 영업을 펼치고 있는 ‘에스깔리에’는 최근 이노베이션을 단행하고 있다.
그 중심에 위치한 정연묵 이사는 회사의 크고 작은 변화를 세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그는 “물류파악과 관리, 보관에 있어서 항상 양질의 상태, 신제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물류창고에서 매장으로 이동시 제품이 구겨지거나 훼손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재고상품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제품, 영업, 마케팅에 있어서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전문 인력 편성과 세분화가 필요할 때”라면서 “각계 부서가 연동되어 서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원활한 커뮤니티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그는 “아이템의 차별화와 새로운 유통망의 모색, 판매전략을 새롭게 고쳐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연묵 이사는 “에스깔리에는 수년전부터 무봉재니트를 개발했으며, 각 지역별 특성과 선호제품을 파악해 그에 맞는 아이템을 공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아울렛을 통한 재고소진과 수선만족도를 파악하는 등 판매 형태의 마켓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심리가 악화될수록 회사, 브랜드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내부시스템, 조직에서부터 이노베이션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