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3040대표 기업 형지어패럴 최병오 회장
[파워인터뷰] 3040대표 기업 형지어패럴 최병오 회장
  • 한국섬유신문 /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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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 흥분시킨 ‘녹색 악어’ 세계를 누빈다
‘옷을 입는 즐거움’ ‘옷을 만드는 즐거움’
세월가도 변함없는 인기 비결은 ‘고객 중심’


여성어덜트 시장의 신 블루오션을 창조한 최병오 회장. 최근 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언론에 비춰진 모습은 1조원을 목표로한 기업의 회장보다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최병오 회장, 그의 이름 뒤에는 ‘성공 CEO’ ‘신 블루오션 창조’ ‘아줌마 패션’ 등 수많은 수식어가 뒤따르고 있다.
대한민국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입어본 ‘여성크로커다일’과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샤트렌’ 등 여성복에 대한 최병오 회장의 열정은 과거 동대문 장사꾼으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최 회장의 꿈은 이미 오랜 전 이뤄졌을지도 모른다. 대도시를 비롯한 지방 중소도시 그리고 시장 골목마다 위치한 녹색 악어 간판은 일년 365일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도 전국 상권을 직접 다니는 최 회장의 걸음에서 이제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을 상대로 국내 3040세대의 패션을 널리 알리겠다는 큰 포부를 옅볼수 있다.
최근 ‘올리비아하슬러’를 런칭시키며 쎄컨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강화시킨 최병오 회장의 새로운 도전과 꿈을 들어봤다.


- 현재 국내 패션시장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간단히 말한다면.

최근 들어 해외브랜드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입브랜드 런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위축된 소비심리를 단순한 고급화를 앞세워 소비를 부추기는 것은 매우 잘못된 현상이다.
국내 패션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소비자 분석 능력과 차별화된 제품이 고객들의 취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인 문제점을 살펴보면 소비자를 이해하려는 업체의 의도가 지나친 세분화만 부추기고 있으며 그러다보니 착상공론적이고 소비자 트렌드에 한 발 늦은 상품을 내놓을 때가 많다. 시장상황을 떠나 소비자를 정확히 분석하고 상품과 마케팅전략이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


- 국내 패션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내 패션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시장상황과 소비심리 위축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 과도기를 맞고 있는 국내 패션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화, 다원화되도록 업체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소비자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패션시장은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문제를 맞추기보다는 패션업계가 소비욕을 불러일으킬 만한 제품과 다양한 소비 형태를 제안해야 한다.
결국 다양한 유통과 가격, 라이센스와 내셔날 브랜드의 공존이 국내 패션시장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소비자 욕구는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기 때문에 현재 양극화 현상은 국내 패션시장이 성장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된다.


- 어덜트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서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과감한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여성크로커다일을 런칭할 당시 어덜트 시장에 대

한 개념과 명확한 타겟이 없었다. 또 과연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얼마만큼 투자할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한다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는 의류사업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주부들이 원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상품과 유통을 과감하게 도전한 결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늘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눈뜨고 있어야 하며 필요에 따라 과감한 투자와 도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고객을 위한 브랜드 전략과 기업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

지속적인 국내 시장 조사와 해외 트렌드의 적극적인 반영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큰 영향을 준다. 또 고객과 소비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펼치는 한편 아이디어 수렴 및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결국 고객의 세심한 목소리까지 경청할 줄 아는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형지어패럴과 샤트렌의 공통된 목표는 여성을 위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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