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YJ네트워크 황복현 전무
[인터뷰] KYJ네트워크 황복현 전무
  • 한국섬유신문 / 박영선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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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확립이 브랜드 성공의 열쇠”
‘김영주골프’ 고유컬러·트렌드 접목 주효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브랜드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KYJ네트워크 황복현 전무는 강조한다.
해외 명품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국내 브랜드들이 살아남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 실제 최근 골프웨어 업체들은 소위 ‘잘 나가는 브랜드’를 벤치마킹하는 차원을 넘어, 모방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황 전무는 “국내 브랜드들이 수입 브랜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모방’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온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렇듯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하다 보면 결국에는 국내 골프웨어 시장 전체가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랜드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최상책이라는 것. KYJ네트워크가 전개하고 있는 ‘김영주 골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영주 골프’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7가지 기본 색상을 고수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을 보강, 젊은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골퍼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베이직한 아이템도 선보여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아우르고 있다.
런칭 당시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하던 유통망을 과감히 탈피해 가두점으로 눈을 돌린 것도 ‘김영주 골프’의 성공 요인이다.

유통망 변동과 함께 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 제품력과 디자인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가격도 기존보다 20~25% 내리면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업계의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는 7~8월 비수기에 기획상품 생산물량을 대폭 늘려 고객 유입을 시도한 것이 적중,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매출 목표인 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세를 몰아 유통망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규브랜드를 런칭한 것과 같은 볼륨화 정책을 펼치면서 올 하반기에만 25개를 추가로 오픈하며 총 68개의 매장을 확보한 것.
황 전무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김영주 골프’만의 아이덴티티 확립에 노력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올해의 상승세를 이어 내년에는 100개 매장 확보와 4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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