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헤드그렌’ 창업자 사비엘 케겔스
[Power Interview] ‘헤드그렌’ 창업자 사비엘 케겔스
  • 한국섬유신문 / /손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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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방시장서 막강한 영향력 행사
큰 디자인보다 작은 디테일이 더 중요
보다 더 예쁘게 만드는데 전심전력


벨기에의 고감도 패션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의 창업자인 ‘사비엘 케겔스’가 지난 10월 짧

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키플링의 창시자로 더욱 유명한 가방 디자이너 ‘사비엘 케겔스’는 현재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메트로 캐주얼백의 리딩 브랜드 ‘헤드그렌’을 전개하고 있다. 전 세계 가방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꼽히는 ‘사비엘 케겔스’를 만나 한국의 ‘소나무’를 좋아한다는 그의 남다른 디자인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진짜 아티스트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헤드그렌’의 창시자이자 가방 디자이너로 유명한 ‘사비엘 케겔스’의 첫마디다.
‘사비엘 케겔스’는 ‘키플링’ 이후 ‘헤드그렌’을 런칭, 벨기에 본사에서 직접 디자인, 생산 등 전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헤드그렌’은 ‘사비엘 케겔스’가 ‘키플링’ 처분이후 새롭게 시작한 디자이너 여행용 가방 브랜드로, 페미니스트였던 그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헤드그렌’의 영향을 받아 1993년 탄생됐다.
아직도 ‘키플링’을 자신의 아들처럼 여기는 ‘사비엘’은 자본금 문제 등 경영난으로 인해 ‘키플링’의 경영권을 놓아버려야만 했다. ‘키플링’의 너무 빠른 성장을 감당해 내지 못한 것.

이에 대해 ‘사비엘’은 “단 1달러에 아들 같은 ‘키플링’의 운영권을 넘겨줘야 했어요”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사비엘’은 ‘키플링’ 전개의 실패 원인을 분석, 2년 전부터 네덜란드 투자 회사의 투자를 받아 경영 구조를 튼실히 하고 있다. 이어 자신의 강점인 디자인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헤드그렌’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꾀하고 있다.
‘헤드그렌’과 ‘키플링’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사비엘’은 “‘키플링’이 섹시하고 화려해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는 ‘마돈나’와 같다면 ‘헤드그렌’은 느낌이 섹시하고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조디포스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이지만, ‘헤드그렌’ 만큼은 ‘조디포스터’처럼 볼수록 빠져드는 생명력 강한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라며 ‘헤드그렌’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헤드그렌’은 성장하는 중이죠. 아직 아기에 불과하지만 향후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고 전통성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큰 디자인 보다 작은 디테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디자이너 ‘사비엘’은 “디자인에 대해 집중하고 연구하는 것이야 말로 크리에이터가 해낼 몫입니다. 이를 위해 일상 속에서도 항상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를 연구 하고 있지요”라며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남다른 철학을 고백했다.
한편, ‘헤드그렌’은 올해 말까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 내년 상반기 전략적으로 홈페이지를 오픈해 온라인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CJ 쇼핑몰, GS 홈쇼핑, 인터파크 등 5개 사이트에서 판매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까지 총 10개, 내년까지 총 15개점의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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