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디자이너 한승수
[인터뷰]디자이너 한승수
  • 한국섬유신문 / 손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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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뜨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죠~”


“쇼는, ‘쇼’ 그 자체가 재미있어야 합니다.”
매번 쇼에 스토리를 부여해 즐거운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 디자이너 ‘한승수’의 말이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색다른 즐거움을 무대에서 동시에 선보여준 ‘한승수’의 쇼는 이미 세련된 멋을 즐길 줄 아는 트렌드세터들에게 정평이 나있다.
10여년간 여성복을 해오던 디자이너 ‘한승수’는 최근 3년 전부터 남성복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매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의상을 모두 선보이고 있지만, 컬렉션 무대만큼은 남성복으로 완전히 전환한 상태다. 이어 그는 남성복 전개 이후 지난 3년간 지금껏 남성복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의상들을 선보이며 남성복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물결을 연상케 하는 신명나는 퍼포먼스로 포문을 연 이번 ‘08 S/S 서울컬렉션’에서는 ‘리프렉션’을 주제로 물에 비치는 이미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이번 쇼를 통해 물살, 물결에 의해 왜곡되고 틀어진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 이를 통해 세련된 감각과 남성미를 한껏 선보였다.


최근 무너뜨리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디자이너 ‘한승수’는 “물에 비춰지는 모습을 받아들이는 입장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며 “이번 쇼에서는 내가 바라보는 시각에서 내 안의 이미지를 풀어내 이를 의상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 “소재감이 가벼운 의상들로 캐주얼한 레이어드룩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새롭게 변형된 의상들의 다양한 변화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번 쇼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 상자 안에서 보석을 하나씩 끄집어내 풀어나간다는 그는 이번 쇼에서 스토리 전개보다는 비주얼적인 이미지를 내비치는 것에 주력, 그간 선보여 왔던 것과는 달리 정형화되지 않은 셔츠, 스키니진과 승마바지가 믹스된 팬츠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세련되고 재미있는 의상들을 선보였다. 특히 물에 의해 왜곡된 이미지를 새롭게 반영, 여기에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더했다.
10여년간 무용과 뮤지컬계에도 몸담은바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한승수’는 그간 뮤지컬이나 무대 의상을 제작해 왔다. 이에 대해 그는 “뮤지컬 등 무대의상 제작은 욕심나는 부분 중에 하나”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승수’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어 뉴욕과 중국 등에서도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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