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홍미화가 23일부터 2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패션작업전 ‘Cr-eative Evolution’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77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그가 1993년부터 참가한 파리·뉴욕·서울컬렉션 등에서의 작업 사진과 옷을 비롯해 작업에 쓰인 도판들, 재료들이 전시된다. 또한 직접 디자인한 ‘홍미화 전원주택’ 침구(미화 홍 for LIVING) 및 도자기(a hand of 미화 홍) 등의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창조적 진화(Creative Evolution)’를 주제로 홍미화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홍미화의 작품은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그가 추구하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는 옷’은 모두가 입었던 배내옷, 엄마의 자궁과 같은 옷의 이미지를 내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행이나 인기에 얽매이지 않고 20여년 간 구축한 ‘홍미화의 자연주의’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자연과 생명의 뜻으로 건강을 가르치는 로하시스트 이영미의 강연과 ‘자연주의 첼리스트’ 도완녀의 연주도 함께 열린다.
홍미화는 94년 컬렉션 브랜드 ‘미화 홍’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첫 출점을 시작으로 파리·뉴욕·서울 컬렉션을 종횡무진하며 중견 디자이너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대기업과의 디자인 라이센스 계약, 브랜드 아트디렉션 등 다양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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