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닝세분화로 집객도 높여”
영캐주얼 조닝은 7~8월 무더위로 판매가 탄력을 받지 못해 매출이 안정화되지 못했고, 9월 이후에도 소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한 자리수 정도 역신장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 영캐릭터 캐주얼 조닝에 속한 브랜드가 선방을 한 가운데 지난 10월달은 ‘에고이스트’가 4억원대를 기록, 2위인 ‘시스템’과의 격차를 크게 따돌렸고, 2억원대를 육박한 브랜드가 7개였지만 전년대비 신장폭은 크지 않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고 있는 브랜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이미 확고한 고정고객층이 두터웠고 이에 따라 매출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리딩하고 있다.
‘보브’, ‘시슬리’, ‘SJ’, ‘나인식스뉴욕’, ‘클럽모나코’, ‘오즈세컨’, ‘온앤온’ 등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SJ’, ‘나인식스뉴욕’, ‘클럽모나코’는 디자인과 가격, 품질 세 가지로 재무장, 최근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브랜드로 꼽힌다.
한편, 리딩브랜드도 최근에는 점별에 따른 고른 매출수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어 점별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는 등 외부적인 악재요인도 있지만 영캐주얼 시장도 내부적으로 ‘몸살앓이’를 하고 있다. 컨셉과 아이덴티티 정립을 위한 브랜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각 사의 브랜드 재정비 노력과 컨셉과 고객 테이스트를 접목할 수 있는 조닝 세분화에 주력해 고객의 집객도를 높이는 한편, 식상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해 주춤한 매출을 끌어올릴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