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체력을 지닌 젊은이들 한명 한명이 곧 회사 경쟁력이죠”
‘트래드클럽’ 리뉴얼 성공 여세몰아 가두점 정조준
새로운 목표와 플랜을 준비 중인 트래드클럽&21의 사무실은 그전보다 한층 더 분주하고 활기찬 분위기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무실 곳곳에 상담과 회의가 오가며 내부적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트래드클럽&21은 ‘트래드클럽’의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중장기적인 계획아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패션사들과 갈수록 늘어만 가는 해외 브랜드들 틈 사이에서 20년 이상 경쟁을 해오며 시장 내 블루오션을 창조하고 있는 ‘트래드클럽’.
과도한 욕심보다는 천천히 한 단계씩 앞으로 나간다는 김석수 사장의 신년 계획과 경영마인드를 들어봤다.
-다른 의류회사와 달리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다. 불과 몇 개월 전에 방문했을 때와 사뭇 다른데 내부적으로 큰 변화라도 있었는지?
“‘트래드클럽’의 리뉴얼과 함께 인원교체가 이뤄지고 직원들이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다 보니 그렇게 비춰졌나보다. 기획부에선 강미덕 상무의 영입 후 제품 업그레이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으며, 영업부 역시 기존 고무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본인의 의사를 중요시하는 방식을 트래이닝 중에 있다.
그전까진 제품 하나를 입출고 하는데도 결재를 받아야 했던 부분을 지금은 ‘현장의사결정’을 통해 선조치후보고 함으로써 직원들 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러한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 향상이 결국 회사의 경쟁력이 아니겠는가”
-‘트래드클럽’를 리뉴얼 하게 된 동기와 그 결과는 어떠한지?
“리뉴얼을 하게 된 가장 주된 요인은 시장의 변화다. 현재 신사복 업계가 갈수록 위기를 맞고 있는 이유는 소비심리와 시장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외 경우 이미 신사복은 포멀과 트랜드 제품이 적절히 조화되고 토탈화가 정착됐다. 제품 또한 상, 하의 제각기 코디해서 입는 경향이 강한반면 아직까지 국내는 한 벌 단위로 제품이 구성된다. ‘트래드클럽’은 자켓이 강한 요소를 살려 다음 시장을 겨냥한 리뉴얼을 시도 중이며 이 변화는 단순이 1, 2년 사이에 끝나는 것이 아니, 장기간에 걸친 ‘롱텀 비즈니스’다. 또한 대형 신사복 브랜드들과의 경쟁도 리뉴얼을 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같은 품질, 같은 가격으로는 ‘갤럭시’ ‘마에스트로’ 등 마켓쉐어 1, 2등을 다투는 브랜드와 승부가 될 수 없다. 따라서 ‘트래드클럽’은 현 유통망 내에서 새로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올 상반기 가두점, 아울렛, 마트와 같은 넥스트 마켓을 겨냥한 브랜드 익스텐션도 준비 중에 있다.”
-가두점, 아울렛을 공략하기에는 그 시장 역시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 진출의도와 공략 포인트, 브랜드 전개 방식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현재 ‘트래드클럽’은 백화점과 가두점 모두 전개를 하고 있지만 백화점 유통은 브랜드를 볼륨화 시키는데 유통망수가 제한돼있으며, 포멀한 신사복은 가두점에서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지금까지 ‘트래드클럽’을 하이엔드 존으로 진행했다면 앞으로 로우엔드 존까지 틈새를 노려 철저하게 이원화 전략을 수립해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1년에 걸쳐 기존 비효율 가두점 25개 매장을 정리했으며 재고처리를 위한 상설점 12개 매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그 외 매장들은 세컨브랜드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이 세컨 브랜드는 ‘트래드클럽’의 익스텐션 개념으로 제품컨셉과 이미지를 달리하며 좀 더 영하고 캐릭터성이 강하다. 생산역시 백화점 ‘트래드클럽’이 100%국내생산와 일본생산을 고수하지만 세컨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 50%가량 중국생산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또한 할인점, 마트도 세컨브랜드로 본격적인 진출을 시도하는데, 무엇보다 단시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백화점과 달리 젊은 소비자들이 주를 이루는 이 사장이 유사한 브랜드들의 각축전이었다면 ‘트래드클럽’은 차별화를 앞세워 1등을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올해 리뉴얼하는 ‘트래드클럽’의 안착과 세컨브랜드의 런칭으로 상승세가 기대된다. 그에 따른 마케팅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