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패션의 ‘셋업화’가 승부수입니다”
캐주얼 성공신화 일궈온 ‘미다스의 손’에서
트렌드 흐름 캐치하는 시각 남달라
전 복종 아우르는 멀티형 패션경영자로 우뚝
‘세정과미래’가 2008년 거듭난다! 세정과미래는 ‘NII’의 재단장과 도약을 위해 패션업계 신 화의 주인공인 김성민氏를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차세대 흐름과 방향을 시기적절하게 제시한 감성 캐주얼을 비롯 세계적 트렌드를 수용한 볼륨 브랜드를 국내에 전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유명 인사다. 이미 캐주얼 시장에서 성공을 맛본 김 대표는 세정과미래 대표로 선임된 이후 1년간 ‘NII’의 방향을 재구성했다. 이와 동시에 지난해 셋업 착장이 가능한 감도 높은 캐릭터 브랜드 ‘크리스.크리스티’를 런칭한바 있다. ‘NII’와 ‘크리스.크리스티’를 통해 재도약을 꿈꾸는 세정과미래의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김성민 사장을 만나 향방과 국내 패션 업계에 관한 진솔한 의견을 들어봤다.
“저는 실무형 디렉터입니다.”
캐주얼 브랜드들의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크리스.크리스티’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세정과미래 대표인 김성민 대표의 첫마디다.
현재 긍정적인 안정세가 엿보이고 있는 ‘크리스.크리스티’를 비롯 ‘NII’ ‘올리비아로렌’ 등 3개 브랜드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김 대표는 디자인, 비주얼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진두지휘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세정과미래 대표로 선임 된 이후 김성민 사장은 1년이란 기간 동안 ‘NII’의 재도약을 준비했다. 내부시스템 점검, 매장개선 등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고감도 남녀 캐릭터 브랜드 ‘크리스.크리스티’ 런칭을 단행했고, 이후에는 ‘올리비아로렌’까지 총괄하며 캐주얼, 고감도 캐릭터, 여성복 등 복종을 막론하고 현재 다양한 조닝을 두루 조율하고 있다.
이어 올 상반기 본격 볼륨 확대에 돌입한 ‘크리스.크리스티’를 통해 다시 한 번 성공신화를 꿈꾸는 김 대표는 “시장이 황폐해져 있는 지금이 바로 재도약의 적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통증을 앓고 있는 국내 패션 시장에 대해 그는 “이제 과거와 같은 호시절은 끝났다”며 “눈과 감성이 더욱 높아진 소비자들의 만족을 위해서는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시켜줄 기본 아이템, 단순한 선기획 뿐 아니라 매장에서 소비자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즉, 변화되고 있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국내 패션 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눈과 귀가 얼마나 열려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차세대 흐름과 방향을 시기적절하게 제시한 ‘콕스’를 비롯 세계적 흐름 아래 트렌드를 수용한 ‘애스크’등을 런칭해 캐주얼 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맛보았다. 이를 무기로 국내 브랜드들이 ‘갭’ ‘자라’ ‘H&M’ 등을 표본으로 삼아 한국형 SPA 브랜드에 대한 가능성을 논하고 있을 때, 오히려 국내에서 실현가능한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셋업 착장이 가능한 감도 높은 캐릭터 브랜드 ‘크리스.크리스티’를 준비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미 해외 시장은 남녀를 겨냥한 셋업착장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한국형 비즈니스룩을 선보여 왔으나, 아직 시장 구축이 미흡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국내에 속속 유입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에 대해 “그들의 유입은 해외시장에서의 시각 또한 국내 패션 시장이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아직까지는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 같다”며 “한국인만의 정서와 핏에 대해 좀 더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라 하더라도 볼륨화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글로벌 브랜드는 브랜드 파워나 기획 등에서 소비자들의 만족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빠른 상품 회전력과 프로모션들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을 글로벌 브랜드에서 얼마나 맞춰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전하며 “글로벌 브랜드라는 프라이드만을 가지고 국내 영업을 전개하다가는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