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동철 외국인안내소 소장
[인터뷰]고동철 외국인안내소 소장
  • 한국섬유신문 / 송윤창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8.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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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전문 콘텐츠 개발해야
성과주의 젖은 관료관행 개선 시급

“동대문은 이미 유통전문단지로 체질이 변화됐다.”

15년간 동대문에서 대민 봉사업무를 맡고 있는 ‘동대문외국인구매안내소’ 고동철 소장. 그는 동대문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역동적인 패션·디자인생산 공간이던 동대문은 이미 끝났고 중국산·북한산·국내산 상품이 뒤섞여 판매되는 공간이 돼버린 지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는게 체질변화에 대한 배경설명이다.
“붕괴된 대량생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확보가 시급하다. 현장에 필요한 디자인능력을 키워 동대문에서만 생산될 수 있는 특이한 상품들을 발굴해내야 한다. 과거 동대문의 ‘싼’ 이미지를 대체할 새로운 동대문 이미지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고 소장은 동대문이 국내소비자 유인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외국인 유치 및 활성이 시급한 과제임을 언급한다.
이를 위해 동대문을 외국인관광객의 필수 정규투어코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광호텔을 늘이고 외국인들이 동대문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계획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관광특구에 걸 맞는 도로망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고 관광버스가 원활하게 출입할 수 있게 교통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 인천공항과 동대문을 직접 연결하는 관광라인 구축도 필요하다.”
이외에 마케팅 능력에 좌우되는 의류시장 분위기에 맞춰 중국·미국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한국의류산업의 역량을 고착화 시킬 수 있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고 소장은 “성과주의에 물젖은 관료관행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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