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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섬유수출 성적표는 올해보다 다소 향상된 실적
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산연은 최근 99년도 섬유류 수출은 금년대비 2.8%
증가한 175억 달러, 수입은 4.4% 증가한 36.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섬유 무역수지는 138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
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의 경우 직물은 홍콩,
중국 시장의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중동·중
남미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뚜렷한 수출 증가 요
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의류의 경우는 미국 시장 경기 침체로 올해보다 증가폭
은 줄어들지만 전체 규모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다.
수입은 수출 부문 회복세에 힘입어 원자재 부문(원료,
직물)의 수입이 4.5% 가량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
고 의류등 소비재는 계속 부진, 2.5%의 감소세를 나타
낼 것으로 보인다.
내수는 대형 의류 업체의 브랜드 통합 등 구조조정이
지속, 매출이 증가세로 회복되기는 어려우나 정부의 경
기 진작책, 재고 의류의 처분으로 하반기부터는 신규
상품 기획량이 약간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
체적인 경기 부진으로 내년도 내수 의류·패션 시장 규
모는 11.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에 이어 생산, 투자는 부진이 예상되고 단지 신상
품 개발을 위한 일부 시설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올해 섬유류 수출은 전년비 7.5% 감소한 170.3억
달러, 수입은 41.4% 감소한 35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수출 시장인 홍콩 및 중국 시장 침체로 인한 사·
직물류의 대폭적인 수출 감소(-14.9%)가 가장 큰 원인
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섬유 제품류(의류 포함)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11.7%가 증가, 전체 섬유류 수출
감소폭을 둔화시켰다.
수입은 원화 평가 절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 및 국내
내수 시장의 위축과 소득 감소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
원자재와 의류는 각각 34%, 61%의 기록적인 감소폭을
나타냈다.
내수 부문은 IMF 영향으로 기존 브랜드의 통합/폐지,
신규 브랜드의 출시 부진, 신상품 기획의 50% 이상 축
소등으로 내수 의류 시장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13.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여파로 생산 및 투자가 모두 저조했고 가동률 또한
업종별 평균 70∼85%선으로 저하됐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