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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계의 주력지역 장기침체는 특수한 호재 없
이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가 및 환율하락이
채산성악화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상당수 업체들이 쿼타지
역으로 몰려 시장을 흐트리는가 하면 종합상사들이 실
적때문에 메이커들보다 가격을 더 낮게 오퍼하는 등 시
장혼란의 주범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시장상황에다 최근 수출자율규제가 폐지됨
에 따라 내년부터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살깍기 경쟁
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현재 규제 해제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등 우려감이 점차 증폭되
고 있다.
게다가 정부 지원을 통한 직기 폐기로 감산을 서둘러야
한다는 PET직물업계 구조조정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개최된 한국화섬직물수출협의회(회장 강태
승) 12월 정례모임에서 PET직물업계의 침체 대책마련
및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가운데 제기됐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 사장들은 수출자율규제 폐지는 현
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 비판하고 자율규제 존속을
촉구했다.
강태승 직수협회장은 『12월은 오더받기 힘든시기로 베
이직아이템 생산과 카피를 지양하고 각 사별로 독자적
품목 개발로 차별화를 기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결
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대구방송(TBC)에서 「섬유 경쟁력
활로를 찾는다」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회의 내용을
취재했으며 각 사별 방문 등 직물산업에 관심을 보였
다.
다음은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쟁점사항 및 시장별 상
황.
쟁점사항
현재 PET직물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수출자율규제 폐
지와 정부 개입을 통한 직기폐기 문제.
공정거래위로부터 카르텔로 규정, 수출자율규제가 폐지
됨에 따라 관련업계는 적잖은 혼란에 빠지고 있다.
특히 상사규제 5개지역, 지도가격 5개지역 등 수출주력
시장인 이들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억5천5백
만원중 23억7천5백만원으로 직물 전체수출액의 57.2%
를 차지했으며 올 10월말까지 28억7천9백만원중 15억4
천6백만원으로 53.7%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전면 허용될 경우 2,600개에 달하는 창구가 너
나 할 것없이 시장에 뛰어들어 덤핑으로 인한 출혈경쟁
은 불을 보둣 뻔하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따라 직수협은 규제 존속 또는 중국, 홍콩, 두바이,
멕시코만이라도 수출자율규제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직물류 수출의 40%차지하고 있는 PET직물업계의
직기폐기 문제와 관련, 섬유산업중 직물업종을 하나의
업체로 보고 워크아웃 차원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병폐인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
엇보다 정부가 500억원 정도의 재원마련으로 각 업체별
자발적 폐기 직기를 일괄구입을 통해 자연스런 감산과
경쟁력 확보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재원은 대구의 섬유산업특별지원금 6,800억원중
에서 지원돼야 하며 직기를 완전 폐기, 직물업을 포기
하는 업체는 향후 몇년간 신규진입을 막거나 후대에 까
지 직물업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방법론로 점차 대
두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재원이 마련되면 민간주도의
감산과 공급과잉을 막는 방법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해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구했다.
주요 시장별 상황
⊙ 홍 콩, 중 국
▶박노기 이화상사 전무 : 홍콩은 통관문제, 인근 주변
국 상황, 기후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베트남장사는 예년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현지 홍수문제
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 중국 심천,
베트남 루트는 정상통관이나 밀수 든 세관검사가 더욱
강화되고 있어 주의 해야 한다.
러시아시장이 막힘으로 PET스판직물도 하락세에 있다.
문제는 언제 풀리냐이지만 이는 아무도 알수 없는 상황
인것 같다.
또 중국은 내부적으로 내수 활성화·부양책을 쓰고 있
지만 서민에게까지 미치는 그 영향력이 미미해 구매력
이 상실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본다. 중국 시장
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변경지역이 활성화 되지 않는
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구정이후
3∼5월까지 연사물, 팬시아이템쪽으로 물량 변동이 있
을 것으로 보이나 어느정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손병호 대영사장 : 계절적으로 PET스판직물이 한창
나가야 할 시점인데 생지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져 수출
에 애를 먹고 있다. 과거생지 가격이 지금에 제품가격
으로 책정될만큼 가격 폭락세가 심해 회복이 어려울것
같다.
96년도에는 8월부터 시작해 지금이 끝인데 금년은 양상
이 판이하게 틀리다.
▶민은기 성광사장 : 홍콩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홀세
일러가 급속 감소한것 같다.
현재 4∼5곳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