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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 섬유생활공업과가 도산 위기에
처한 섬유류 수출 유망 중소 기업을 살렸다. 산자부 섬
유생활공업과는 대규모 중국 바이어 초청과 관련, 중구
청 협조 미비로 어려움에 처한 한조 인터내셔널(본지
11月 26日字)의 사연을 접하고 적극적이고 신속한 문제
해결에 나서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섬유생활공업과는 본지 기사를 접하자마자 지난달 27일
한조 관계자들을 불러 사건 전말을 파악하고 다음날인
28일 오전중 무역협회에 중국 바이어 초청장 발급 허가
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 적극적인 사태 해결에 나선
것.
특히 산자부의 이번 사건 해결 방법은 매우 신속하고도
정확했던 것으로 파악돼 섬유산업 관장 주무과로서의
능력을 한껏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조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마친 산자부 생활공업과는
당일 오후 긴급하게 무역 정책과 등과 관련 부서 회의
를 소집, 기본적인 문제 해결 방향을 정하고 다음날 오
전 곧바로 무역협회 국제 통상부에 공문을 발송하는 한
편 이와는 따로 고위 임원을 통해 직접적인 지시를 내
린 것으로 확인됐다.
산자부는 공문을 통해 『무역협회가 우리나라 섬유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이번 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이는 산자부 차관이 직접
적인 관심을 보이는 지시 사항임』을 명백히 했다.
섬유생활공업과 배승진 서기관은 『관계 법규 검토 결
과 당초 지자체에서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타
정부 기관들을 물색했다』고 말하고 『신속하고 원만한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한차원 높은 또다
른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출 드라이
브 정책에 대한 중앙 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의지를 다
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와 관련 한조측은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매우 놀랐다는 반응이다. 『정부측의 신
속한 조치에 감사한다. 초청장 발급 연기로 약간의 바
이어 이탈은 예상되지만 이제라도 문제 해결이 된다면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1차 바이어단 유
치에 성공할 경우 중국에서 이번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다수의 바이어들 확보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며 반
색했다.
한편 중구청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 『산자부를 통한
바이어 초청 선례가 이루어진다면 2차 바이어단부터는
중구청에서 직접 비자를 발급, 계속적인 바이어 유치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화해의 제스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제품 수출 업계 관계자는
『산자부의 강력하고도 신속한 조치는 그동안 정부 불
신 분위기가 팽배했던 섬유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업계 반응을 전했
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