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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계가 수출가 및 환율 하락의 2중고에 시달
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말한 아이템의 경우
지난해 성수기때보다 수출 가격이 50∼60%까지 내려갔
는데다 최근 환율이 1,300원대에서 예상치 못했던 1,250
원대로 급락하는 등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
정이다.
이에따라 원가 산정을 환율 1,200원대에 놓고 생산한
업체들은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1,300원대 이상으로 산정한 업체들은 피해가 크게 나타
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연말경 환율이 1,400대 이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외환 전문가들의 예측을 믿고 원화로
환전을 하지 않는 업체들도 뜻하지 않는 환차손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환율이 1,400∼1,500원대로 오를 것이란 기대
치와는 달리 최근 환율이 1,250원대로 내려가는 기류가
뚜렷해지자 PET직물업계는 원가 산정에 차질을 빚는
가 하면 오더 상담에도 적잖은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
다.
특히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갈 경우 인도네시아, 대
만, 중국 등 후발 경쟁국보다 가격 우위를 보여 비수기
의 오더 감소와 채산성 악화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국내 외환전문가들은 대부분 연말까지 낮게는 1,250∼
1,300원, 높게는 1,300∼1,330원선을 유지하다 내년 상반
기에 1,320∼1,400원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러나 하반기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1,200∼1,260
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