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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장익용)가 주관하고 산업자원
부,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섬유 단체
들이 후원하는 제12회 서울국제 섬유소재 전시회(Seoul
Stoff 98)가 지난 20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국내 40여개사, 국외업체 5개사 등 해외 유명전시
회에 참가해온 국내 우수 중소 섬유소재 전문업체들과
신소재 개발자금 수혜업체의 시제품 전시가 있어 관심
이 집중됐다.
이번 전시회는 내수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시회 성
격을 전환, 국내 우수한 섬유소재 전문업체들의 해외진
출 창구로써 역할을 수행을 자처, 상담 금액이 3천만달
러에 이르는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지
만 전시장 환경, 홍보, 실질적 바이어 유치 등 문제점도
제기됐다.
행사기간동안 해외 바이어들은 블란서 이태리 영국 독
일 등의 유럽지역, 미주지역, 일본 홍콩 중국 싱가폴의
아시아지역 등 총 34개국 250여명이 다녀갔으며 1,500
여명 국내 바이어들도 스판직물과 레이온/면직물, 텐실
/모달 등의 신소재, 팬시직물에 많은 관심을 보여 활발
한 구매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효성의 경우 고객관리
측면에서 원단 협력업체의 샘플을 수거, 전시해 바이어
들과의 상담을 통해 협력업체에 오더제공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한 블란서에서 활동 중인 국내디자이너는 세창상사,
T.M코퍼레이션의 일부 관심품목에 대해 해외유명 디자
이너에게 소개할 계획이다.참가업체들의 주요 인기 상
담 품목중 폴리에스터, 나일론 소재는 우븐, 니트, 자수
&레이스가 가장 많이 상담 대상이 됐고 타소재(면, 레
이온, 스판덱스)와의 복합소재도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
업체로는 효성, 한결물산, 화신텍스피아, 고려섬유, 진성
무역, 제금통상, 탑상진, 에버텍스, 반사소재의 아르데코
텍스타일 등이다.
특히 효성은 나일론 스판 스웨이드를 고단가로 상담했
으며 해성텍스타일의 브라우스, 란제리, 재킷용 자카드
의 경우 바이어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컬러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카키, 베이지가 주가 됐다.
울소재는 남녀 슈트용으로 면/폴리/레이온/스판 등의
복합소재가 돋보였으며, 옥원섬유, 대진섬유 등의 재킷
과 코트지용 ACRLIC&나일론 소재로 주목을 받았다.
컬러는 그레이, 블랙, 베이지, 카키, 아이보리, 멜란지가
주류를 이뤘다. 면소재는 리노, 에버텍스, NEWTOP,
WAYLEE 등의 레이온 복합, 스판데님 직물, 코드로이
가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특히 리노의 레이온과 스판덱
스 복합소재인 린넨소재가 인기를 모았다. 컬러는 아이
보리, 화이트 등. 모달소재의 경우 숙녀복 원단으로 면,
폴리에스터, 나일론 소재와의 복합소재가 고단가 상담
이 진행돼 신우텍스타일이 주목을 받았다.
벨벳류는 투톤 벨벳, 번아웃 벨벳, 스판벨벳, 스웨이드
물 등이 인기였으며 세창상사, 해리물산, J&J, 탑상진,
한결물산 등에 바이어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자수&레이스는 란제리, 웨딩드레스, 여성 재킷 용도로
폴리에스터, 나일론의 복합소재화가(스판덱스, 레이온,
쥴론 등)인기였으며 특히 메탈릭소재의 팬시제품이 관
심의 대상이 됐다. 상담이 많았던 업체로는 삼원트레이
딩, 진영, 동덕섬유, 흥국섬유 등이다.
실크직물은 신화직물기업, 유로 등의 번아웃가공(레이
온 복합)직물, 실크스판 벨벳이 고단가로 상담이 이뤄
졌다.
사류는 정진모방, 신기방적, 한신모방 등의 스웨터, 양
말용 팬시사(레이온/나일론, 울 등)가 주목받았으며 구
룡통산, 삼도물산, CAD, 영우실업, 나무컴퓨터 등의 의
류부자재업체와 텍스타일 디자인도 고른 상담이 진행됐
다.
참가업체들의 참가성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비교적
만족한 결과로 조사됐으며 해외바이어들의 설문결과 다
양한 직물을 셀렉트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내 섬유소
재업체의 참가를 요망했다.
또한 동 전시회 기간중 제9회 서울텍스타일 디자인 경
진대회 입상작품 300여점(어패럴&인테리어용)을 섬유
센터 3층에서 전시해 직물업계의 상품화 유도를 통해
일부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작품 판매
계약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섬산연은 이번 전시회가
수출중심인만큼 바이어에게 전시정보 제공, 바이어 관
심 품목조사, 또 신규바이어 유치 위해 인터넷 및 해외
유명 매체상의 홍보, KOTRA 해외무역관 및 주요 외
국섬유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홍보 등 해외 바이어 유치
에 만전을 기했으나 다소 미흡했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
다.섬산연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차기 전시회도 우
수한 국내 섬유소재 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패밀리를
구성해 수출중심의 내실 있는 행사로 전개할 예정이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