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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방·화섬업계간 PSF 로컬가 힘겨루기가 또 재연됐
다. 원인은 로컬가격이 직수출가보다 크게 높기 때문.
면방업계는 화섬업체들이 직수출가보다 로컬가를 비싸
게 받자 이는 국내생산기반을 송두리째 없애는 것이라
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면방업계는 10월26일·11월20일 2차례에 걸쳐
PSF 로컬가 부당성을 지적하고 조정이 안될 경우 업계
차원의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화섬업계에 전달했
다.
화섬업계도 지난 16일 PSF 5사 본부장 회의를 열고 면
방업계의 요구와 관련 각사별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조
정했다.
화섬업계는 2차례에 걸친 면방업계의 요구와 관련 일부
그레이드가 떨어지는 제품의 수출가격을 기준삼아 정상
제품의 가격을 인하해 달라는 것은 語不成說이라는 생
각이다.
그리고 현재 PSF 가격 역시 변동비 유지도 힘겨운 상
황서 로컬가격을 직수출가 기준으로 내리라는 것은 화
섬업체들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발
하고 있다.
특히 화섬업계는 가격조정이 안될 경우 수입으로 수요
를 충당하겠다는 면방업계의 통고에 대해 이는 지금껏
유지돼 왔던 양업계의 공조체제에 위협을 가하는 것으
로 보고 있다.
그러나 PSF 5사는 최근 직수출 가격이 상당히 급락하
면서 로컬가격 조정도 탄력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각사별로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가격조
정에 나서기로 했다.
그런데 국내 PSF 생산 및 수급상황은 9월말 기준 생산
51만6천톤, 내수·로컬 포함 국내수요 9만4천톤, 직수출
41만6천톤으로 나타나 국내수요가 생산량의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