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브랜드 ‘예스24·인터파크’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 간 ‘1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한 회사가 매출 1위라고 주장하면 다른 쪽이 즉각 이를 반박하며 ‘내가 1등’이라고 받아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중순 인터파크 도서가 “3년만에 예스24를 제치고 도서시장 1위를 탈환했다”고 밝히면서다. 예스24는 즉각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며 한 달 반 넘게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양사 매출이 서로 다르게 집계된 가장 큰 이유는 매출액 집계 방식 차이 때문이다.
예스 24측은 “시장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적립금 사용매출을 빼고 현금성 매출만을 매출로 집계하는 반면 인터파크 도서는 적립금 사용분을 모두 매출로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도서는 “적립금과 시장정보 투명성과는 관계가 없다”며 “예스 24가 투명성을 이유로 매출에서 제외한 것을 다시 거래 총액에 포함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예스24는 또한 “랭키닷컴 이용현황에 따르면 인터파크 도서 시장점유율은 예스 24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인터파크 도서 측은 “랭키닷컴 패널 시간당 방문자 수 점유율이 마치 인터넷 서점 시장 점유율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어 심각한 시장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재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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