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장수브랜드’] 일동제약 아로나민
[기획시리즈 ‘장수브랜드’] 일동제약 아로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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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 비타민 브랜드 대명사
최악 건강시기 체력은 국력 표방
40년 국민영양제 이미지 쌓아
신약개발 등 글로벌 제약사로


6·25전쟁 이후 국민의 건강상태가 최악이었던 시기에 발매가 시작된 ‘아로나민’의 첫 광고
카피는 ‘체력은 국력’이다. 이 카피와 더불어 아로나민은 40년 넘게 국내 종합비타민제의 대명사가 됐다. 아로나민은 2004년 이후 연속 5년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종합비타민제보다 복합제재가 많이 팔리기 때문에 아로나민은 ‘피로회복’에 초점을 맞춰 비타민 B·C를 강화하여 출시됐다. 음식물로 직접 영양소를 섭취하던 한국식과는 달리 필요한 영양소만을 섭취하는 서구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비타민을 강화했던 아로나민이 적중한 것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비타민제 연간 시장규모는 약2500억원에 달하며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아로나민 시리즈 매출은 312억원으로 회사매출의 약 12%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제약사별 광고비 지출 현황에서 일동제약이 322억원(천만단위 절사)으로 1위를 투자했다. 스포츠 마케팅과 시리즈 광고 전략으로 1966년 당시에도 거금 150만원을 들여 MBC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우리나라 최초 세계 챔피언이었던 김기수 선수의 타이틀매치에 광고를 내세웠다.

1971년부터 ‘의지의 한국인’시리즈로 아로나민이 국민영양제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다. 이병훈 홍보부장은 “의지의 한국인 광고는 한국 최초 해외광고페스티발에 출품해 당당히 입상”했으며, “육영수 여사로부터 ‘광고의 공익성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인기 드라마였던 ‘장밋빛 인생’의 주인공 최진실·손현주를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요즘은 여자가 더 피로하다. 요즘은 남자도 피부다”로 건강과 더불어 피부까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일동제약은 얼마 전 세계시장 공략으로 호주 시드니 현지의 4개 제약사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일본 시오노기社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카바페넴계 항생제 피니박스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약이다. 2005년 일본에서 발매돼 중등도부터 중증감염증에 유용성이 높은 약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도 라이센싱아웃해 2007년 10월 FDA 승인을 받았다.

일동제약은 올 상반기 도리페넴에 대한 국내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2010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피니박스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에서 유력한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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