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370억선…이르면 이번주 계약
CJ제일제당이 양산빵업체 3위인 기린을 인수한다. CJ제일제당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기린 대주주 지분(27.86%)을 350억~370억원대에 인수키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린은 당초 매각대금으로 400억원을 제시했다가 몇 차례 협상을 거쳐 350억~370억원대로 가격 폭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현재 최종매각대금 협의 등 마지막 협상 수순을 밟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이 될 경우 석 달 가까이 끌어온 기린 새 주인 찾기가 이르면 이번주 내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기린 인수를 통해 양산빵과 과자, 빙과 시장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밀가루와 베이커리 등 기존 사업분야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린은 1969년 부산 반여동에서 출발해 식빵, 호빵, 과자(쌀로별), 아이스크림(본젤라또) 등을 생산해 온 양산빵 업계 3위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806억원, 영업손실은 전년의 두 배인 86억원에 달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기린개발이 929만주(20.62%), 기린개발 사장인 나영돈 씨가 223마주(4.95%),나현정 씨가 103만주(2.29%) 등 특수관계인이 27.86%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나영돈 씨는 거평 전 회장인 나승렬 씨의 장남이다.
장현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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