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곳곳 클린에너지 투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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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열·바이오 연료 등

환경은 돈이다 ‘그린러시’
2012년 470兆 시장전망

“세계 곳곳에서 클린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를 연상케 한다.”(‘유엔환경계획’ 아힘 슈타이너 대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유가가 치솟으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클린 에너지 산업에 전 세계의 돈이 몰리고 있다. ‘환경은 돈이다’라는 말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클린 에너지 산업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녹색 금광’으로 통한다고 보도했다. 클린 에너지는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풍력·태양열 에너지와 바이오 연료 등을 가리킨다.
전문가들은 2007년을 클린 에너지 산업 투자의 원년이라고 표현한다. 전년도에 비해 60%나 늘었다. 미국과 독일·프랑스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잇따라 기후 온난화 대책을 내놓으면서였다.


올 초 세계적인 불경기와 금융위기로 클린 에너지 산업도 주춤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투자 대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서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 유엔은 투자 곡선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에는 현재의 3배 수준인 4500억 달러(약 470조원)을 돌파하고 2020년이면 6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돈 냄새를 맡은 벤처캐피털의 유입이 최근 들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보다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지 마켓에서 클린 에너지 산업도 함께 성장한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이산화탄소(CO₂)최대 배출국인 중국은 최근 들어 클린 에너지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영국의 CO₂배출 감소 기술 개발 및 컨설팅 회사인 ‘카본 트러스’에 자문하기 시작했다. 10개 이상 주요 공산품 분야에서 어떻게 CO₂배출을 줄여 나갈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인도는 지난해 클린 에너지 산업 투자가 90억 달러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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