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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원산지 속여
농식품부, 116곳 형사입건

특급 호텔과 골프장에서도 수입 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확대 시행 한 달간의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시 한 특급호텔의 H식당은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불고기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팔다가 걸렸다.

또 제주도의 한 골프장은 클럽하우스에서 호주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했다.
관리원은 지난달 8일부터 지금까지 전국 14만1593개 음식점을 찾아가 원산지 표시제를 지키는지 점검했다. 그 결과 원산지를 속여 판 식당 116곳, 표시를 하지 않은 곳 28개소 등 모두 144곳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은 수입 쇠고기를 한우 또는 국내산 육우라고 표시한 것이 28건, 미국산을 호주산이라고 하는 등 수입 국가를 사실과 다르게 나타낸 것 47건, 국산과 수입 쇠고기를 섞고 국산이라고 한 것 7건 등이었다.
관리원은 적발된 업소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16개소를 형사입건했다.
장현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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