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 요청
인터파크 “지분 매각 협상중”
인터파크가 국내 최대 인터넷쇼핑몰 업체인 G마켓 지분 36.6%와 경영권을 미국 이베이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G마켓 최대주주인 인터파크 측은 G마켓 지분 매각설과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G마켓 지분 매각 논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매각 논의 대상 지분은 인터파크(29.3%),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7.3%) 등이 갖고 있는 지분 36.6%다. 이 밖에 야후가 9.1%, 구영배 G마켓 대표가 5.3%를 갖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 5월 양측이 지분매각 협상에 관한 의사를 확인한 뒤 5월 말게 이베이 측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승인 사전 심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는 계약이 이뤄진 뒤 진행되지만 G마켓 경쟁회사인 옥션을 소유하고 있는 이베이가 G마켓마저 인수·합병했을 때 국내 인터넷쇼핑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얻게 되는지 여부를 공정위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계약성사가 달렸기 때문.
인터파크 측은 “인수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공정위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해 협상이 타결되면 지분 매각 금액은 6000억~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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