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패션업계의 굴지 대현(대표 조소도)이 99 S/S를 겨냥해
이지&액티브웨어 「SPOON(스푼)」을 탄생시키며
IMF환경 속에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최근까지 「RPR」로 알려졌던 대현의 신규브랜드는
액티브한 감성이 돋보이는 「스푼」으로 브랜드명을 확
정하고 18-21세 타겟의 남녀공용을 대상으로 한 스트
리트 지향의 이지캐주얼을 본격 선보일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서구화되며 실용적인 소비패턴을 갖고 있
어 이를 충족시켜줄 만한 중저가 남녀공용 브랜드가 필
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기존까지의 베이직 감성 브랜드에 캐릭터를, 개성적인
컬러를 가미시킨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해보려고 합니
다.』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를 앞두고 있는 이현선 이사는 10
여년간 패션계에서 거부되어 왔던 남녀공용의 의미를
되새겨 한국의 패션업이 21세기로 선진화될 수 있는 지
름길이 「스푼」에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THE HYPER CUTURE」를 추구하는 「스푼」은
뉴내츄럴리즘을 지향, 자유로운 모던함과 액티브한 스
트리트 감각이 믹스된 이지 캐주얼로 건강, 자유, 개성,
풍요로 그 이미지를 집약시킬 수 있다.
「스푼」이란 또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N세대를 의미
하며 브랜드명에는 SMART, POWERFUL,
OPTIMISTIC OPENMINEDED NET-GEN의 의미가
담겨있다.
실구매층은 편안함을 좋아하는 감성형 개성파 고등학
생, 합리적인 유행 추종파 대학생, 건강한 캐주얼 선호
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스푼」에서 제안하는 99 봄 제품 가격대는 자켓 8-9
만원, 점퍼 7-8만원, 팬츠 4-5만원, 베스트 4-5만원, 스
커트 4-5만원, 원피스 5만원, 셔츠 4-6만원, 티셔츠 2-4
만원, 스웨터 4-5만원이다.
「스푼」측은 팬츠, 티셔츠, 스웨터 아이템을 전략화하
며 1-4만원대의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일 방침이다.
무엇보다 현장감 중심의 사업부를 구성, 조직 슬림화를
통해 기동력 최우선 운영을 지향하는 대현측은 원자재
발주시점, 상품출고후 3-5일안에 리피트를 판단, 3-5일
안에 리피트 생산을 마칠 계획이다.
『안정화된 브랜드 기반을 구축해 한 시즌, 한 세대를
풍미하는 인기 브랜드가 되기 보다는 생활속에 호흡하
는 전 한국의, 전 세계의 브랜드가 되리라고 자부합니
다.』
21세기를 준비하는 대현에서 기업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스푼」은 전개 1차년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상반
기 15-17개점을 확보, 마켓테스팅을 마친 후 하반기 40
개점을 통해 1백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