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이용 건수가 처음으로 하루 1000만건을 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084만건, 1조2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8.8%, 금액은 14.2% 증가했다.
이용 항목별로 보면 물품·용역 구매는 건수와 금액이 19.6%, 17.2%씩 큰 폭으로 늘었지만 현금서비스는 건수(2.6%)와 금액(3.2%) 모두 소폭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6월 현재 9240만장에 달한다.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하루 평균 183만건,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42.0%, 41.9%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신용상태와 관계없이 만 14세 이상 예금 거래자는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어 사용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6월 말 현재 4673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5%나 증가했다.
인터넷 뱅킹 펌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 규모는 건수(22.6%)와 금액(19.6%)에서 모두 급증세를 이어갔다. 어음·수표의 경우 이용 건수는 3.7% 줄었지만 이용 금액은 19.9% 늘었다. 한편 계좌이체와 어음·수표, 카드 등 비현금 지급 수단에 의한 전체 지급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3074만건, 2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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