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가진 아버지 마음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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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주인공 노주현 씨
“제대로 된 아버지 배역을 해보고 싶었어요. 처음 맡은 뮤지컬 주연이 딸 가진 아버지 배역이라 부담감 못지않게 자신감도 생겨요.”
탤런트 노주현(사진)이 연기생활 40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주연으로 나선다. 애잔한 선율로 유명한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으로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지붕위의 바이올린’ 주인공 ‘테비에’ 역을 맡은 것. 이 작품은 토니상 11개와 아카데미상 3개를 거머쥔 바 있는 대작이다.
노씨는 브라운관에서 비쳐진 ‘신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다섯 딸을 걱정하는 외유내강형 ‘아버지’로 나선다. 노씨는 “딸이 결혼할 때 아버지 느낌은 정말 묘하다. 울컥하는 감정이 치밀어 오른다”며 “뮤지컬에서 아버지 ‘테비에’도 한국 아버지와 비슷하다. 가부장적이고 딸들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똑같다.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로 특히 부성애가 잘 그려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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