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티스트인가, 그렇다면 체코 찾았었나
로맨티스트인가, 그렇다면 체코 찾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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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가스등불 골목길 아래서
깊은 사랑의 열병 한번쯤 앓아볼까
진정한 가을의 낭만 예술과 함께

로맨티스트라면 한번 쯤 찾아가고픈 나라 체코. 낭만의 도시 프라하에서 좁은 골목 가스 등불 아래를 산책해 보자.
세기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한 체코는 카사노바 뿐 아니라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낭만을 연출하는 곳이다. 시인 괴테가 사랑의 열병에 빠진 곳도 체코다. 또 모차르트가 오페라 ‘돈조바니’를 초연했던 곳이기도 하다. 체코의 낭만 아우라에는 각계 예술가들도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체코를 수식하는 단어는 백탑의 나라, 인형극의 나라, 무도회의 나라 등 수 없이 많다. 동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찬사를 받는 곳도 체코다. 작은 골목 하나에도 중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그 시대를 체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색색의 프라하 성이 관광객들을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동유럽의 파리로 불린다. 그만큼 프라하가 예술성을 간직한 곳임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시내 곳곳에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양식,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양식의 건축물들이 남아 있어 시대를 망라한 중요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신비스런 곳 프라하는 2000년 EU가 유럽문화 중심지로 명명했다.
헨델의 ‘수상음악’을 탄생시킨 템즈강은 체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소다. 요한스트라우
스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스메타나 교향시 ‘몰다우’도 현장에서 느껴볼 수 있다. 여행업 관계자들은 체코를 여행할 때 한 번 정도는 꼭 콘서트를 감상하면서 체코인들의 음악열기를 느껴보기를 권한다.
체코에는 카프카와 쿤데라, 드보르작, 스메타나를 비롯해 수 많은 작가와 작곡가를 배출했다. 지금도 음악이 번창해 체코인이라면 누구나 음악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춤과 음악에 심취해 있다.


체코는 무도회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무도회의 나라다. 귀족의 전유물인 무도회가 체코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다. 일반 사람들도 드레스와 양복을 갖춰 입고 밤새 춤과 음악이 가득한 무도회를 경험할 수 있다. 무도회는 카톨릭 달력에 따라 사순절이 끝나는 2월에 시작해 12월까지 연중 이어진다.
가을에는 중학생들이 댄스의 기초와 라틴 아메리칸 댄스 기초를 익히기 위해 무용 교습이 열린다. 체코 무도회에 대한 기초를 배우는
중요한 과정이다. 교습 마지막 날은 부모들을 모시고 앞에서 그동안 배운 춤을 선보인다. 이는 체코의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는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이 행사는 가을에 방문하는 체코여행객들에게 춤과 음악에 열정적인 체코인들을 깊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코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램프지기 일하는 모습이다. 프라하에 유일한 램프지기 바츨

라프 바브라(Vaclav Vavra)씨가 높은 모자에 의상을 차려입고 긴 대나무 막대기로 프라하 시민회관에서 화약탑을 지나 구시청광장까지 거리 램프를 켜는 일을 한다. 약 30분간 진행되는데 많은 관광객들은 바츨라프 바브라씨의 뒤를 쫓으며 수동으로 램프를 켜는 모습을 감상한다. 구시가지 광장의 가스등은 1847년 프라하에 가스등이 유입된 이후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물로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체코에 갔다면 빼 놓을 수 없는 명소들이 있다. 13세기를 만날 수 있는 슬라보니체와 텔치를 들러볼 것을 권한다. 슬라보니체와 텔치는 남부 체코와 남부모라비아 경계에 세워졌다. 그 중 왕의 수로를 지키는 요새 텔치는 유네스코에도 등록된 문화유산이다. 낭만이 가득 담긴 여행길에 포도주는 한층 품격을 높여준다. 모라비아 체코 포도주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전통적인 모라비아 2가지 품종은 무쉬카트 모라브스키와 팔라바인데 독특한 맛과 향기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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