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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무역(대표 권용기)이 금강산 및 포괄적 對北 투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현대와 함께 북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오무역은 최근 현대가 추진중인 북한 해주 공단에 대
규모 봉제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
다.
아직까지는 현대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
지 않아 투자 규모 및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자오무
역은 중국 및 베트남 등 해외 생산 물량 및 국내 생산
일부를 북한 지역으로 전환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
자오무역의 권용기 사장은 『직접 생산은 2∼3년 후에
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의 쿼타 제한이
폐지되는 2004년과 맞물려 국내 업체들의 對北 생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對美 섬유류 수출 쿼타 제한이 폐지될 경우 이미
인건비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거의 동등한 수준에 올라
와 있는 중남미 및 여타 동남아 지역에 몰려 있는 국내
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북한 러시 행렬을 이룰 것으
로 전망돼 자오무역의 對北 투자는 향후 국내 중소 섬
유 업체들의 對北 투자에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
다.
권사장은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투자 리스크와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 우수한 봉제 생산 능력을 보유한 북한
주민들의 노동력을 이용,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
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북한 지역은 향후 기존 해외 봉제 생산 기지를
대체하는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