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 춘하의 소재로서 대마(햄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기간이 빠르고 재배가 쉽다는 에콜로지 소재로서의
특성에 맞추어 대마라고 하는 말의 어감이 신선한 이미
지 등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받아 최근 일본의 전문 상사들이 방직 메
이커, 산지등에서도 원료 수입과 소재개발에 역점을 두
고 있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마는 아마(린넨)에 비해 섬유길이가 짧고 방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니트로 가공할 경우에도 실이
잘 끊어져서 취급에 애로점이 많지만, 면과 다른 마 혼
방 소재에 비해 가볍고 특유의 섬유 특징이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의 니터와 방직은 소재특징을 살리면서
면등과 매치시킨 소재개발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마는 마의 일종으로, 이를 양산하고 있는 것은 현재
헝거리와 중국뿐.
섬유 원료로서는 세계의 섬유생산의 1%를 차지하고 있
는 정도로 지명도가 낮았다.
양적인 확대로는 한계가 있고, 가격적으로도 통상 마보
다 10%정도 높다.
그러나 3개월동안에 4미터가 성장하는등 재배가 용이하
다는 점등으로, 농약이 없도도 해충과 기후 변화가 강
하다는 점 등이 에콜로지 소재로서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의류품 이외에 종이제품과 화장품등으
로 사용하고 있으며, 바디 숍등이 화장품에서 상품화하
고 있다.
일본에서도 98년 춘하물로, 젊은이들을 타겟의 캐주얼
브랜드의 일부에 대마를 사용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