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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타일컨버터업체들이 수입복지급감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내수의류업계의 수요격감으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반면 일부 소재업체들은 자체기술개발과 공정개선
으로 대외적인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매출또한 활성화시
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중소기업기술경진대회에 나란히 출품, 관심을 모
았던 이들업체들은 각각 전문분야의 기술개발과 합리적
인 생산공정 개선으로 20∼50%의 매출향상을 보이고
있다.
리노(대표 안봉조)는 초창기부터 린넨의 최대 단점인
구김을 방지하기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 주력아이
템인 코튼/린넨, 폴리/린넨, 나일론/린넨, 레이온/린넨의
구김방지와 유연성제고소재를 연구해왔다.
리노의 구김방지소재는 원료선택과 가연에서 후가공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에서 이루어지는데, 원료부터 5D이
상의 원사를 사용하고 TM을 일반실보다 2배가량 높이
는등 원사에서부터 미리 구김을 내는 가연효과로 최종
직물의 구김을 근본적으로 방지했다.
또 트위스팅 때문에 너무 깔깔해지는 맛을 없애기 위해
2합사중 한쪽단사만 가연하는 기법으로, 깔깔한 느낌을
최대한 다운시키면서 드레이프성은 살리고 구김은 방지
하는 제작공정을 갖는등 린넨의 장점은 살리고 구김이
라는 최대단점은 보완하는데 개발초점을 맞췄다.
리노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전체규모 20%이상 수출하는등 외활벌이에도 성공하고
있다.
옥원섬유(대표 김기원)는 생산공정의 합리화로 생산코
스트를 낮추고 경영합리화를 도모하는 공정개선에 힘써
매출순익을 1억6천만원 추가시키는 효율을 내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포염비중이 많았던 옥원은 선염을
95%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염색사고율을 15%정도 줄였
다.
옥원이 포염체제에서 사염체제로 바꾼 것은 포염이 염
색작업중 과펠트, 중히현상, 롤별 색상차, 접힌 사고
원단의 상처등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반면 사염
은 포지상태의 염색을 생략, 사고율을 크게 낮출수 있
기 때문이다.
옥원은 사염체제전환으로 사고율도 15%에서 5% 수준
으로 줄이고 마진율도 크게 제고시키는데 성공, 자체
구조에 적합한 공정개선으로 합리적인 생산시스템을 구
축하는데 실효를 거두고 있다.
타소재복합소재전문업체인 두리텍스타일(대표 이해옥)
은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매출이 50%정도 오히려 올라
갔다.
96년도부터 힛트아이템으로 자리잡아온 「디-쿨」은
울/폴리 2합80수등이 남성점퍼 혹은 남방용으로 큰 호
응을 얻었었다.
올해 다시 울(25)/폴리(65)/레이온(15)의 2합120수로 개
발된 「디-쿨」은 남성 여성 정장용으로 99 춘하시즌
을 겨냥해 개발됐다.
현재 내수시장에서는 울부분만 염색한 아이템이 여성복
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코팅 및 친즈가공의 가
을용 바바리 소재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쿨렌」은 린넨의 최대단점인 구김을 방지하고 물세탁
을 가능하게 만든 기능성소재로, 폴리에스터를 혼방하
여 솔리드와 패턴물로 다채롭게 개발했다.
폴리 및 린넨부분만 염색하여 린넨특유의 메란지효과도
내는등 남, 여성 캐주얼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
이템이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