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교환칼럼] 오까도모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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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황태자비 다이에나가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 감한지 일년이 지났다. 지금 영국 국민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그녀에 대한 추억이 언제까지나 사람들의 마음속 에 살아 남을 것을 기원하고, 새로이 그녀에 대한 애도 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스코틀랜드 전통의 타탄을 제조하고 있는 스코틀 랜드의 로캔론 오브 스코틀랜드社라는 직물 메이커는 다이애나 프린세스 오브 일즈 메모리얼 타탄의 제작을 생각해 냈다. 이는 원래부터 다이애나 비의 인격과 이미지를 상징하 는 듯한 디자인으로 형성되어 있다. 모든 색의 배합이 그녀가 생전에 즐기던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부드럽고 청량감있는 블루를 바탕으로 새겨진 투명한 레드의 선은 적십자와 에이즈기금을 의미하고 있다. 소재는 선택된 캐시미어와 울, 그리고 머플러와 스톨 타바드등이 직조되어 있다. 그 타탄에 기품이 있으며, 푸르며 거기에 젊음이 넘쳐 흘러 일과성 트랜드와는 격과 품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다이애나 프린세스 오브 웰즈 메모리얼 타 탄의 기자발표회가 10월 23일 영국 대사관(일본)에서 열렸다. 이것을 기화로 일본에 있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 으로 전망된다. 이 타탄은 이미 스코틀랜드 타탄 오솔리티의 승인을 얻 어 버킹검 파레스의 엔바렌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있다 고 하는 전통적 무늬다. 이번에는 특히 추도기금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물론, 다이애나 프린세스 오브 스코틀랜드사는 다이애나비의 생전에 바램이였던 세계의 평화의 사랑을 위한 기금에 조금이나마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을, 혹은 그 제품의 매 상이 조금이라도 많이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시아를 비롯한 일본에서도 어둡고 소극적인 화 제뿐이지만, 오랜만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너무 나도 자기중심적으로 사물을 생각해와버린 것은 아닐 까, 그 때문에 오히려 가야할 길을 잘못가는 것은 아닐 까하며 깊게 반성해 왔다. 그리고 지금부터 우리가 이뤄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아가야할길은 어디인가를 조금씩 알듯한 느낌이 들었 다. 지금 그런 거창한 것을 말할 수 있을때인가. 다이애나비가 모든 사람들의 비지니스를 위해 희생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순수 한 정신에서 생성된 제품이 사람들의 마음을 윤택하게 하고, 매상의 일부가 더욱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 에서 기업의 윤리를 알게 된다. 그것도 전통이 뿌리깊은 기술에 의한 높은 완성도를 갖 고 21세기를 넘어서는 감성을 갖고 그것도 평화를 바라 는 정신으로 넘쳐 흐르고 있으면 이보다 좋을 것은 없 다는 생각이다. <정리: 유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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