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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에 많은 패션기업들이 향방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을 거점으로 확고한 성장기반을 마련,
중앙상권진출을 시도중인 한 기업이 최근 동종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영캐주얼 「파르코」로 경남지역을 석권한 동원어
패럴(대표 김종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원어패럴은 지난 85년에 설립된 여성영캐주얼전문기
업으로 부산토종브랜드인 「파르코(PARKO)」와 「오
츠(OAT`S)」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감각의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사로 촉망받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98추동부터는 똑 소리날 만
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룬 진캐주얼웨어「a2p」를 런칭
해 신세대들의 패션을 리드하고 있다.
불황속에서도 내실경영체제를 확고히 고수하면서 내년
을 기점으로 중앙진출을 착실하게 추진중인 동원어패럴
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그야말로 2천년대 패션업
계를 선도할 중소전문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
면 동원어패럴의 성장요인은 어디서 찾아볼수 있는 것
일까.
『동원어패럴은 결코 브랜드의 유명세에 의존하지 않습
니다. 철저한 상품력과 디자인력으로 승부합니다. 지명
도 제로,만족도 100%를 지향하는 것이 동원의 원칙입
니다. 파르코,a2p는 바로 이러한 원칙을 실현하는 고객
만족도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될것입니다. 소비자는 정
직합니다. 그들의 패션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면서도
품질수준이 적합할 때 우리제품을 소비합니다. 동원은
현재 부산소비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자부
합니다. 이제 부산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디자인력
과 상품력,기동성을 주무기로 중심상권진출에도 박차를
가할것입니다.』
동원어패럴의 김종만사장은 스스로 마켓을 개척하고 자
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있다. 동원의 성공요
인은 무엇보다 김동만사장의 솔직 담백한 성격에서 엿
볼수 있듯이 오랜 업계 투신으로 몸소 체험한 현장경영
마인드가 바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모든 경영이 소비
자중심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동
원어패럴의 김종만 대표는 누구보다 이러한 점을 피부
로 느끼고 실현해 가고 있다. 특히 「파르코」는 철저
한 가격 거품제거로 중저가대에 고감각의 트랜드캐주얼
을 출시하고 있으며 30여개에 달하는 대리점의 전산화
작업완료로 매일 선호상품을 체크하여 적기적소에 소비
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반응생산체제를 가동함으
로써 규모는 작지만 선진형 패션기업구도를 갖추고 있
다.
「파르코」는 이러한 구도아래서 경남지역 유명백화점
에서 매출상위에 기록돼 있다. 또다른 매력은 바로 디
자인력에서도 찾아 볼수 있는데 뉴레이어드룩으로 모던
하고 심플하면서도 트랜드가 가미된 영캐주얼은 결코
중앙상권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감각이 두드러진
다.
동원어패럴은 이와같이 차별화된 기업구조로 대표브랜
드인 「파르코」를 반석에 올려놓았고 사입브랜드인
「오츠」는 동원의 3개 직영점을 통해 선보이고 또한
특약점에 공급되고 있는등 유통전개방식에 있어서도 차
별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 동원어패럴의 야심작은 바로 「a2p」이다. 이 브
랜드는 발랄하고 섹시함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신세대만
의 코디력이 엿보일수 있는 유니섹스 코디 진캐주얼을
지향하고 있다.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피트,기발한 코디제품들이 두드
러지고 여기에다 우븐소재를 차별사용해 타 브랜드에
비교해 특성을 한층 강조했다.
무엇보다 신선도를 강조한 브랜드의 특성에 부합한 매
장의 비주얼은 10대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오픈된 냉장고속에 다양한 빛깔의 달걀을 전시하
는 형식 등의 기발함은 새로운 경쟁력을 엿볼수 있다.
「a2p」또한 진 중심의 중저가 브랜드로 가격거품제거
라는 동원어패럴의 전개방침에 부합하고 있다. 「a2p」
는 시즌당 3백50개가 넘는 풍부한 스타일에다 빠른 상
품회전율 및 리오더,민첩한 트랜드제안,우수한 원단선정
등의 뛰어난 순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20%상당은 시즌전 기획되고 50%는 시즌내 기획하며
30%는 리오더에 따른 반응생산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발빠른 기동력은 중앙상권진출에서도 경쟁력확
보를 예고하고 있다.
동원어패럴은 최근 2천년대를 주도할 전문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서 법인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바
로 동원의 이미지를 대변해 주듯「(주)행동하는 사람
들」로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영희 기자>